주식회사 반다이는 19일 , '간프라'(ガンプラ, 건담 프라모델의 일본식 약자)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및 기자회견을 도쿄 아키하바라 '베르사르 아키하바라 '에서 개최했다. 반다이는 이 자리에서 올 여름 시즈오카 현 시즈오카 시의 jr히가시시즈오카(東静岡)역 앞 광장에 세워질 '실물건담' 입상(立像) 개요를 발표했다 . 실물건담은 09년 도쿄 오다이바 시오카제 공원에 세워져 연인원 415만명을 끌어 모은 히트작이다. 반다이 측은 이 실물건담 모형에 건담전용무기인 '빔샤벨' 을 추가시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19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고지마 젠키치(小嶋善吉) 시즈오카 시장도 참석해 "시즈오카시민들이 드디어 실물건담을 가지게 됐다"며 기뻐했다. 사실 시즈오카에는 30년전부터 '간프라'를 제작하는 공장이 활발하게 가동해 왔다. 즉 건담의 발상지였던 것이다. '간프라'는 1980년 7월에 발매된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에 등장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프라모델로, 반다이에 따르면 2010년 3월말까지 누계 판매수는 4억개를 돌파할 것이라 한다.
▲ 19일 '간프라' 프라모델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야마모토 히로키/jpnews | | 반다이의 우에노 가즈노리 (上野和典 ) 사장은 "고객 여러분의 요구에 계속 부응해 온 결과 로 실제감, 즉 간프라의 리얼리티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 본다" 라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한편 반다이는 기자회견장에서는 실물건담 착공일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반다이측 인사는 회견이 끝난 후 <제이피뉴스>의 돌격취재에 "상당히 빠른 시일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적어도 4월중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관계자는 "오다이바에 설치됐던 실물건담을 관람하신 분들로부터 '(실물건담이) 꼭 무기를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요청이 쇄도해 빔샤벨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즈오카 시청 지역산업과는 <제이피뉴스>의 전화취재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 3월 도쿄에서 실물건담 건설보도를 본 직후부터 반다이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곳 지역시민들의 기대도 크고 관광효과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내년 3월까지 약 9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시즈오카 공항이 작년 6월개항하면서 한국직항편도 마련됐으니 한국분들도 많이 보러 와 주세요." 한편 이번 기자회견장에는 간프라 30주년을 기념하는 곡 ‘imaginary, ark’를 발표한 아티스트 니시가와 다카노리 (西川貴教 )가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3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간프라의 새 시리즈 'real grade'(7월 24일 발매예정)을 손에 든 그는 "우리들은 건담과 함께 자란 간프라 세대 "라며 "이번 신작은 지금까지 나왔던 간프라들보다 무게감이 있다. 내 손으로 직접 조립해 보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였다.반다이 측은 시즈오카에 세워질 실물건담 역시 새 시리즈 발매일에 맞춘 7월 24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빔샤벨을 든 건담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등장할 지 기대된다. ■ 사진으로 보는 기자회견 이모저모 (촬영:야마모토 히로키)
▲ 7월 24일부터 시즈오카 시에 설치될 빔샤벨을 든 실물건담 조형물 ©jpnews | |
▲ 야간에는 이런 모습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jpnews | |
▲ 30년간 무려 4억개나 팔린 메가히트작 '간프라' ©jpnews | |
▲ 주식회사 반다이 우에노 가즈노리 사장 ©jpnews | |
▲ 7월 24일부터 발매될 30주년 기념 '간프라' ©jpnews | |
▲ 기자회견장에 전시된 간프라들 ©jpnews | |
▲ 기자회견장에 전시된 간프라들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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