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30대 젊은층에서 여성은 전업주부 희망경향이 늘고, 남성은 맞벌이 희망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2009년 결혼정보회사 오넷이 2~30대 일본 미혼 남성 11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배우자에게 맞벌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4% 남성이 '정규직, 풀타임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비정규직이라도 일했으면 좋겠다'가 38.9%, '전업주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25.1%에 그쳐 일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중복응답가) 같은 조사를 1999년에 실시했을 때는 '정규직, 풀타임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가 27.3%, '비정규직이라도 일했으면 좋겠다'가 48.2%로 가사를 돌보면서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가계를 돕는 것을 바라는 남성이 많았던 것에 비해 현재는 가사 시간이 줄어들더라도 여성이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길 바라는 젊은 남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조사에서는 '아내가 수입이 좋다면 전업주부가 되어도 좋다'고 응답한 남성이 20대 61.7%, 30대 69.4%로 10명 중 6~7명은 배우자에게 부양받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대 여성들은 전업주부 선호도가 2003년에 비해 12.2% 상승한 2008년 47.9%로 나타나 일하고 싶지 않은 여성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제 4회 전국가정동향조사)
일해줬으면 하는 남성과 일하고 싶지 않은 여성, 일본 젊은 세대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생각의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혼정보회사 홍보담당자는 "2~30대 전반 젊은 남성들은 부모들의 맞벌이를 보고 자라와 맞벌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30대 후반 남성들은 경제적인 부분을 남자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하는 여성들은 피로감으로 전업주부를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는 여성은 드물다"고 j-cast 취재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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