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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패 예상 日 축구, 일 저질렀다!
그러나, 한국이 우루과이 이기면, 일본도 파라과이전을...
 
복면 데스크
예선 3연패로 풀이 죽은채 귀국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일본 대표팀이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일본을 출발하기 전에 그렇게 "오카다, 때려쳐라"라고 외쳐왔던 언론이 지금은 일제히 손바닥을 뒤집듯이 오카다 감독을 칭찬하고 있다. 심지어 '미래의 일본축구협회 회장'이라고 띄워주기까지 시작했다. 

오카다 감독은 선수 선발 등 전략에 대한 비판이 너무 심해지자, "대표팀 감독을 그만둔 후에 농사를 짓고 싶다. 지구의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있다"라며 청경우독(晴耕雨読)의 생활을 바랐으나, 정작 귀국한 후 주변 분위기에 당황할 것 같다.
 
그는 응원 플랜카드에 적혀 있는 것처럼 정말로 '국민 감독 오카다님'이 됐다. 덴마크전의 승리는 경기악화, 정치불안에 허덕이는 일본전체에 용기를 준 셈이다. 젊은이들이 아침부터 시부야 등에 모여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야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경기라는 것도 있어서, 편집국 내에는 아침에 배포될 예정인 호외 담당 요원 15명 정도가 남고, 경기의 향방을 지켜봤으나 혼다의 선제골부터 크게 달아올랐다. 만약 덴마크전에서 지고 16강을 탈락할 경우 호외제작은 중지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한밤중의 사원소집이 평소에 거의 없는 만큼, 제작 스태프의 의욕도 한층 달아올랐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호외는 도쿄도내, 오사카, 삿포로, 나고야 등에 뿌려졌고 서로 받아가려고 할 정도로 인기였다. 나는 호외 제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출근했을 때는 이미 한 부도 남지 않았다. 필요한 사람이 직접 신문사로 오기도 해서 대응하는 데 힘들었다고 한다.  
 
한편, 29일 파라과이전. 언론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배불렀다"라고 할까, 달성감도 상당히 높다. 원정 16강 목표를 이루어낸 이상 이 경기에서 져도 오카다 재팬이 다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여기서 미묘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 한국의 존재다.
 
만약 한국이 우르과이에게  이긴다면 일본도 같은 남미의 중견국가를 상대한다는 상황이 닮았기 때문에, 요구가 많은 일본국민은 또 다시 승리를 바라게 될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가 그랬다. 일본이 16강에 진출을 결정지었을 때도 꽤 열광했지만, 한국이 4강까지 가버리자 마음 속으로는 한국에 뒤처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것을 이번 일본 대표팀도 충분히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이 우루과이에게 이기면 일본팀도 꽤 기합이 들어갈 것임에 틀림 없다.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파라과이 상대라면 2-0이나 1-0으로 이길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는 일본인이 많을 것이고, 지금 분위기라면 정말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일본이 상대진영내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경우, 혼다나 엔도가 차거나 해서 상대 수비진에게 커다란 압박을 줄 수 있다. 이것이 커다란 무기다.
 
(일본 주요 스포츠지, 복면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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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26 [12:2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일본도 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는군요.. 역시나 10/06/26 [16:18]
제 주위 일본인들은 한국이 당연히 강하니 당연히 일본보다 더 좋은 성적거둘거라고 맨날 말하던데.. 역시나 혼네는 다르군요. 수정 삭제
ㄴ 당연하지 ze 10/06/27 [00:57]
ㅋㅋㅋ그건 세계어디나라나 똑같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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