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쿄 오다이바에서 공개돼 1개월 반만에 415만명의 관람객을 모은 '기동전사 건담'의 실물 모형이 시즈오카(静岡)현으로 이전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공개됐다. 6일 보도진에게 공개된 실물 건담은 오른손에 전용 무기인 '빔샤벨'을 들며 한층 더 위용을 드러냈다. 실물 건담 설치는 1980년대 사회현상을 빚은 건담 프라모델(통칭 건프라)의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올해는 건프라를 제조하는 완구메이커 '반다이'의 제조공장이 시즈오카시에 있는 관계로 시즈오카현 이전이 결정됐다. 6월 2일 보도진 공개(자세한 기사는 여기)시에는 가슴과 팔 등 파트가 분리된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모든 부품이 합체돼 완성된 모습을 드러냈다. 실물 건담은 원작 설정과 같은 높이 18미터로 머리 부분이 상하로 움직이는 모습은 흡사 애니메이션을 방불케한다. 가슴에는 배기 가스와 같은 수증기가 분사되며 복부 조종석 부근에는 파일럿 이름인 '아므로 레이' 이름이 적혀있다. 이번 공개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오른손에 쥔 '빔샤벨'이다. 빔샤벨은 야간에 분홍색으로 빛을 발하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이는 도카이도(東海道)로 향하는 신칸센(新幹線) 차창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뒤에 우뚝 솟은 후지산과 함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시즈오카판 실물 건담 일반공개는 이번달 24일부터로 내년 3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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