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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평화기념식에 반기문 총장 참석
[현장] 히로시마 원폭투하 희생자 위령 및 평화기념식 개최돼
 
이연승 기자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에 참석한 반기문 총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6일 일본 히로시마(広島)시에 위치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원폭투하의 날을 맞아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령 및 평화기념식전'이 개최됐다.
 
'평화기념식전'은 1947년 히로시마 시장이었던 하마이 신조 씨가 핵무기 사용근절 등 평화 선언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54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 만들어지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피폭지이기도 한 히로시마의 평화기념식은 '핵무기의 폐기와 세계 평화'를 가장 큰 개최 의의로 두고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tv와 라디오 등에서 그 모습이 생중계되며, 원폭이 투하된 아침 8시 15분에는 히로시마에 평화의 종소리 및 사이렌이 울려 시민들도 그 자리에 멈춰 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한다.
 
특히 이번 식전에는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최초로 반기문 총장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식전에 배부된 반기문 총장의 인사 전문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 신성한 장소에 서서 우리들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깊이 생각하려 합니다. 

저는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최초로 이 평화기념식에 참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됐던 당시에는 저는 아직 1살이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은 한참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제가 소년일 때, 저는 한반도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불타오르는 고향 마을을 뒤로 하고, 진흙길의 산으로 피신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많은 생명이 쓰러져 갔으며,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큰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그 이후 저는 제 일생을 세계 평화를 위해 바치기로 했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65년전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일생을 피폭의 기억 아래 영원히 갇혀버린 많은 사람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목숨은 짧아도 기억은 오래 남는 법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 원폭의 그 날은 하늘을 불태워버린 섬광처럼 선명하게, 그 후 떨어져내린 검은 비처럼 어둡게,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려 합니다. 보다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힘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피폭자 여러분! 여러분의 용기가 저희들을 더욱 분발하게끔 만듭니다.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여러분! 여러분은 보다 좋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힘을 합쳐 히로시마를 '평화의 진원지'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들도 함께 그라운드 제로(피폭의 중심지)로부터 글로벌 제로(대량살상무기가 없는 세상)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 말고는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우리들은 핵의 그늘 아래에서 무서워하며 지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핵무기 감축과 비확산을 최우선과제로 꼽으며 5가지 항목을 제시한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힘을 합쳐야 할 날이 다가왔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세계 곳곳에 새로운 친구와 동지가 있습니다. 힘있는 나라들이 나서서 리더쉽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시민사회에서도 새로운 활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은 새로운 전략무기 감축조약에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의 핵안보회의에서도 중요한 한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성과에 힘입어 2012년에는 한국에서 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우리들은 이같은 기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9월 뉴욕에서 군감축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그를 위해서는 핵감축을 향한 교섭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포괄적핵실험 및 핵분열성 물질생산을 금지하기 위한 교섭이기도 합니다. 또 피폭자의 증언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및 배포해 학교 등지에서 군감축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위나 명성을 가진 자는 핵무기를 가진 자가 아니라, 그것을 거부하는 자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러분!
 
65년전 이곳에는 지옥의 불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오늘 이곳 평화기념공원에는 하나의 등불이 켜졌습니다. 이 등불은 평화의 횃불임과 동시에 핵병기가 전부 없어질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빛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그리고 피폭자 여러분이 살아계시는 동안, 우리들과 함께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함께 히로시마의 등불을 끕시다. 그 불빛을 희망의 빛으로 바꿉시다.
 
'핵병기가 없는 세계'라는 우리들의 꿈을 실현합시다. 우리들의 아이와 그 후세들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고 안전한 평화로운 삶을 위해.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전 현장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간 나오토 총리도 참석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반기문 총장과 악수 나누는 간 총리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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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06 [11:1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장쾌 10/08/06 [17:21]
핵폭탄 한발로 '죄없는' 시민들이 죽어간 히로시마는 '대량학살무기를 사용한' 미국을 규탄하고 핵무기에 반대하며 '세계평화'를 외치는 장소가 되겠죠
그러면서 일본이 핵폭탄을 왜 맞았는가란 본질은 서서히 잊혀질거고요
남경에서 수십만을 죽인 나라가 정작 그 진실을 인정하는데에는 소극적이면서 자신들이 핵폭탄 한번 맞은건 세계평화니 뭐니 잘도 우려먹네요
모든일에서 피해자이자 정의인 일본은 핵폭탄 안맞았으면 뭘로 자위했을까요? 하하하하
제가 꼬인것도 있겠지만 결코 좋게는 못봐주겠네요 ㅎㅎ 수정 삭제
빈 유엔 사무총장은 .... 봉건 일본 10/08/06 [19:43]
왜 한국인 원폭 피해자 발언 없었을까....한국 원폭 피해자 한마디 말해주면 끝인가????좀 더 한국인 원폭 피해자 띄워 줬어야 했는데...일본 플레이에 넘어간 느낌...광주에서 초등학생 6학년 짜리도 위안부로 끌고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참석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아예언급도 없던데.... 수정 삭제
글쎄 주객전도. 10/08/07 [00:05]
일본 정부는 평화를 위해서 뭘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원폭 피해를 가지고 2차대전 전범 국가가 피해 국가라고 홍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뭘 기대하는거지? 그들은 여전히 침략한 나라들에게 제대로된 사과하나 하지 않고 있으면서 평화를 외치는 모습은 악어의 눈물을 보는것과 똑같을 뿐이다.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있는 것일뿐이다. 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결과에 대해 뭘 주장하더라도 설득력이 없다. 수정 삭제
웃긴세상 참. 10/08/07 [00:15]
한 살인자가 있다. 그 살인자는 여기저기 사람들을 마구 죽이면서 죽인자의 재산을 침탈했으며 죽인자의 자식중 여성들을 무참히 윤간했다. 그러던 어느날 경찰의 집에 침입하는 우를 범한 그 살인자는 그 경찰의 총을 맞고는 불구가 되었다. 그 사건 이후로 그는 더이상 나쁜짓을 할 수 없게되었지만 어느날 로또에 당첨이되어 부자가 되었다. 그는 그 부를 등에 업고선 경찰에게 나에게 총을 쏜건 인권 침해이며 과잉진압이라며 소송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가 살인을 저지르고 재산을 침탈하고 윤간한 그 사건은 이야기 하지 않고 경찰이 총을 쏜것에 대해 잘못했다며 총기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수정 삭제
핵을 수백방을 날려버려 1616 10/08/07 [02:15]

원생이의 나라 니뽄을

지구상에 지워버렸어야

진정한 세계평화가 왔을거다

살인자가 피해자 행세하고 자빠졌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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