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10일 발표된 간 나오토 수상담화에 대해서 한국과 북한은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남북 둘 다 22일 특별한 행사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29일을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이라고 부르고, 종군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는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으나,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반영해 강한 반일 분위기는 없다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정부가 병합조약에 대해서 "조약체결은 일본이 강제한 것으로 처음부터 효력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이명박 정권이 간 수상담화를 '일보전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조약은 조작된 사기문서'(조선역사학학회)로서 무효론을 전제로 '일본은 식민지 지배의 죄업에 더해, 패전후 65년에 걸쳐 지배의 역사를 미화하고, 과거청산을 거부하는 새로운 죄를 저질러 왔다"(북한정부관계자)며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주장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22일자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만년 지나도 100년의 숙적, 일본과는 반드시 끝을 볼 것"이라는 논평을 게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