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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백해' 에비조 주장, 日 언론반응은
[기자회견 포토] 충혈된 눈, 긴장된 표정, 고개숙인 에비조
 
안민정 기자
▲ 고개숙인 이치카와 에비조     ©jpnews・ 幸田匠

7일 도쿄도내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사건 진상을 밝힌 가부키 스타 이치카와 에비조(33).

현재 일본 가부키를 이끌고 있는 대표주자이자, 드라마, 영화 등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인 이치카와 에비조는 지난 25일, 도쿄 롯폰기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폭행사건에 휘말려 전치 2개월의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후 12일 만에 공공장소에 나타난 이치카와 에비조의 기자회견, 일본 언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우선 스포츠지는 이치카와 에비조가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데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에비조 측에서는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주장한 데 반해 가해자와 목격자는 '에비조가 폭행사건이 있도록 자극했다', '쌍방폭행이었다' 등을 주장, 사건이 있었던 가게에는 에비조 외의 두 사람의 혈흔이 발견되었다.

이에 에비조는 상대방을 자극한 적도 없고, 때린 적도 없다며 폭행사실을 완강히 부인, 그러나 스포츠지들은 가해자로 여겨지는 상대편이 6일, 전치 4주의 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에비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스포니치 등에 따르면, 에비조와 같은 술자리에 있었던 전 불량배 출신 보스는 6일 도쿄 신주쿠의 병원을 찾아 "에비조에게 금속제 재떨이로 2, 3차례 맞았다. 술에 취해있어서 맞다가 의자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하고, 안면타박, 경추염좌 등의 진단을 받았다.
 
보스를 직접 진단한 의사는 "코 부근이 부어있었고 입 안에 1센티미터 정도가 찢어졌다. 고의로 만든 상처라고 보기에는 시간이 좀 지난 상처였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호치는 보스의 지인으로부터 "에비조에게 재떨이로 맞아 코에 타박상, 입술이 찢어졌다. 머리채를 잡아당겨 의자에서 떨어졌다. 먼저 폭행을 시도한 것은 에비조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에비조가 기자회견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니혼tv 아침정보방송 '슷키리'에서는 "아직 경찰 조사중인데 에비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만취상태로 자신이 폭행을 유발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 그러나 아무말도 하고 있지 않으면 각종 루머가 양산되고 언론이 시끄럽기 때문에 "미리 손을 쓴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연말, 각종 송년회를 앞두고 있는 현재 일본에서는 "(많이 마셔도) 에비조처럼은 되지말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로 이 사건은 화제가 되고 있다.

에비조 폭행사건은 현재 경찰조사 중이며 에비조를 폭행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해자는 아직 경찰출두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쌍방폭행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쪽의 진술을 듣지 않는 이상, 판단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치카와 에비조는 폭행사건과 부상으로 인해 무기한 가부키 공연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신년 예정되어 있던 공연은 대역을 쓰거나 프로그램 변경예정이다.

◆ 7일, 이치카와 에비조 폭행사건에 대한 기자회견
 
▲ 충혈된 눈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이치카와 에비조     ©jpnews・ 幸田匠
▲ 이치카와 에비조 기자회견    ©jpnews・ 幸田匠
▲ 왼쪽 볼부분이 부어있고, 충혈이 심했던 이치카와 에비조    ©jpnews・ 幸田匠
▲ 올 연말 최대이슈인만큼 붐빈 기자회견장    ©jpnews・ 幸田匠
▲ 약 500명의 보도진이 기자회견을 찾았다       ©jpnews・ 幸田匠
▲ 이 날, 계속 고개 숙이며 반성의 말을 꺼냈던 이치카와 에비조     ©jpnews・ 幸田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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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2/08 [10:1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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