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대표 걸그룹 kara 멤버 3명(한승연, 니콜, 강지영)이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해지를 신청하면서 향후 모든 스케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현재 일본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우라카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kara는 19일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라는 유리한 입장을 이용하여 멤버들이 원치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는 등 인격을 모독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했다. 법적인 절차에 들어가면서 전속계약해지를 요청한 3인은 dsp 미디어가 잡은 일체의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것은 한일 양국에서 톱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카라에게 큰 타격으로, 일본 내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카라의 드라마 '우라카라' 방영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드라마 제작 및 방영을 하고 있는 테레비도쿄 측은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며 "이번주 금요일에 2화를 방영할 것. 3화까지는 촬영을 마친 상태로, 이후에도 스케줄대로 촬영하기를 희망한다"며 방송중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ara는 일본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한일양국 아이돌 최초로 주연드라마 '우라카라'를 맡았다. 우라카라는 지난 1월 14일에 첫 방영되어 심야 12시를 넘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고시청률인 4.2%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방영된 akb48의 드라마 '마지스카 학원' 첫 회 시청률은 4.1%로 현재 국민아이돌이라고 불리는 akb48 인기에 필적하는 것이다. 우라카라는 일본 현지 드라마 시스템대로 일주일에 한 편씩, 12회 연속드라마로 약 3개월 간 방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카라 5명이 스케줄을 맞출 수 없게된 현재, 드라마를 끝까지 방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라마 외에도 일본 휴대폰 서비스 au의 캠페인 모델을 맡고 있기도 한 카라는 계약해지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고액의 손해배상금을 청구받을 수 있고, '밝고 명랑한 한국 아이돌'이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au 캠페인걸을 맡고 있는 카라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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