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또 원전 얘기야?" "하하하, 뭔가 웃겨" 대지진으로부터 이틀이 지난 13일, 후지tv 뉴스재팬 방송도중 간 총리가 생방송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에서 남녀의 대화소리와 웃음소리가 들어가는 방송사고가 났다.
방송에는 간 총리의 기자회견 직전, 남자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또 원전 얘기야?"라는 말에 이어 여성이 "여기서 보낼 정보도 없다"고 소리는 작지만 확실하게 대화가 들렸다.
이후, 남녀는 조근조근 계속 대화했지만, 간 총리의 회견이 시작되어 어떤 말을 하는 지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간 총리가 잠깐 말을 쉬고 있는 사이, '하하하'라고 크게 웃는소리와 함께 "뭔가 웃겨"라는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이 방송을 본 일본 시청자들은, 방송사고도 사고이지만 온 국민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원전이야기를 하면서 까르르 웃어대는 여성에게 심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일부에서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응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 동영상은 대만 언론에 바로 입수되었고, 웃음소리와 목소리 주인공은 얼짱 아나운서로 유명한 아키모토 유리(27)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대만 언론은 음성만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태가 사태인만큼 후지 tv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던 아키모토 유리에게는 큰 스캔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키모토 유리는 귀여운 외모에 166cm의 훤칠한 신장, 특히 마른 몸에 비해 가슴이 커서 지성파 섹시 아나운서로 남성팬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키모토는 어린시절을 영국, 러시아 등에서 보냈고, 중학교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
게이오대학을 거쳐 2006년에 후지 tv아나운서로 입사, '보도 2001' 어시스턴트 mc, '프라임 뉴스' 금요일 담당캐스터, 2009년 9월 뉴스재팬 단독 캐스터로 급성장했다.
이 방송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유튜브, 니코니코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이것을 본 누리꾼들은
'후지 tv 또 해냈군', '범인을 색출해서 징계하라', '쓰레기들'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후지 tv에서는 '방송국과 관련없는 사람들이다'라며 아키모토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 위- 아키모토 유리 아나운서, 아래- 웹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방송사고 동영상)
[동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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