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지진으로부터 한 달이 가까워져 온 7일 밤, 일본 동북지역에 또 한번의 강진이 덮쳤다.
진도 6강, 규모 7.4에 이르는 강진, 진앙지는 미야기현 바다 40km지점이었다. 지난번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가 모두 진도 5이상의 강진이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취침에 들어갔거나 준비하던 중 발생한 지진에 아연실색하는 모습이다.
7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간신히 전기, 수도, 가스 등이 복구되었던 동북지역은 이와테, 아오모리, 야마가타, 아키타 4개 현이 일제히 정전되었고, 그 외의 지역에서도 대규모 정전과 수도가 끊겼다. 시내 일부지역에서는 전화가 불통으로, 지진과 동시에 집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로 자정이 지나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상처가 컸던 이들은 현재도 피난소에서 집단거주를 하고 있는 피난민들이다.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체육관 피난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취침에 들어갔던 중, 지진과 함께 비명이 터지면서 모두 비상사태가 되었다. 유리창이 깨지고 피난민들은 지도원들의 지시로 밖으로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혼란이 있었다고 8일 아사히가 보도했다.
센다이시 미야기노구 동북후생연금병원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다친 시민 약 20명이 병원을 찾았고, 주택에 전기가 끊겨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없는 긴급환자들이 후송되었다. 병원은 급히 10명의 의사를 불러 대응했다.
이와테현 오쓰치초 중앙공민관 피난소에는 물건이 떨어진 정도의 피해로, 비상등이 켜졌고 tv 속보를 보기 위해 피난민이 tv 앞으로 몰렸다.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 '빅퍼레이드 후쿠시마' 피난소에는 지진발생후 약 2000명의 피난민이 불안에 떨며 모여들었다. 특별히 부상하거나 시설피해는 없었으나 불안한 밤을 보내야했다.
그 밖에도 이와테 모리오카 시내에는 정전의 영향으로 가로등과 신호등이 멈춰 교통정체, 미야기 히가시마쓰시마시 타카기노모리 운동공원에 향하는 도로는 피난차량으로 정체, 미야기 구리하라시중앙병원에는 정전된 상태에서 비상전원을 이용해 타박, 부상을 입은 환자 30명을 치료했다.
8일 기상청은, 이번 동북지역 강진은 3.11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북부터 관동까지 넓은 범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4월 7일에서 8일 아침까지 센다이시 모습- 사진/ 코우다 타쿠미)
▶ 피난민 우선 한가족 1200만원 보상, 총보상액은?
▶ 킨키 츠요시, 홈페이지가 종교색 논란?
▶ 마약 집행유예 노리피, 중국 1억엔 공익활동?
▶ 추성훈, 격투보다 아름다운 자선활동
▶ 코트디 주재 일본대사관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