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꽃구경 기분도 안 났다"라며 우울함과 무기력함에 빠져있는 일본인. 3.11 대지진 이후 많은 행사, 이벤트가 중지되면서 자숙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일본 최대 장기 휴일인 골든위크가 돌아오면서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1. 스카이 플라네타리움 2 - 별에게 소원을
그 중에서도 지난해 30만 명의 입장객이 찾은 환상의 별쇼 '스카이 플라네타리움2-별에게 소원을'이 22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롯폰기힐즈 모리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초라고 하는 3d 플라네타리움 스카이워크다. 마치 손에 잡힐 듯이 가까운 곳에 반짝이는 5000개의 별들이 우주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 밖에도 극장식으로 체험하는 우주공간 시뮬레이터, 봄, 여름 별자리가 움직이는 도쿄 스태리 나이트 공간 등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개장은 11시부터 22시까지(금, 토, 휴일전날은 23시까지). 입장료는 일반 1800엔, 학생 1300엔, 중학생 이하는 800엔이다.
▲ 스카이 플라네타리움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 스카이 플라네타리움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 스카이 플라네타리움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2. '고대 그리스전- the body'.
미술, 문학, 철학,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가 꽃피운 고대 그리스. 그 중에서도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답다고 표현되는 그리스 미술을 만나러 가자.
대영박물관의 그리스 콜렉션 중 엄선된 조각, 릴리프, 항아리 미술 등 130여 점을 소개하는 '고대 그리스전- the body'. 그리스 황금시대의 걸작 '원반 던지는 사람', 제우스상, 아프로디테상, 우승한 선수의 대리석 입상 등의 유명조각과 도기, 그리스인들의 일용품,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고베시립박물관에서 3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도쿄에서는 국립서양미술관에서 7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입장료는 일반 1500엔, 고교생 1100엔, 중학생 이하는 600엔이다.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eum | |
3. 우에노 동물원
이번 골든위크에 가장 많은 가족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도쿄 우에노동물원이다. 4월 1일 첫 공개된 우에노 동물원의 새 식구 팬더 리리와 싱싱 덕분에 현재 우에노동물원은 평일에도 2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눈 앞에 팬더 우리가 있지만 워낙 많은 관람객 탓에 줄을 서서 멈추지 않고 통과하며 팬더를 봐야한다. 현재 많을 때는 약 2만 명의 관람객이 팬더를 찾고 있는데 골든위크는 배 이상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
팬더를 보고난 후에는 우에노 동물원 주변에서 판매하는 팬더 케이크, 팬더 카레를 먹는 것이 코스. 우에노 동물원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장료는 일반 600엔, 도쿄도내 거주 중학생 이하는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그 밖에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도쿄국제포럼 및 마루노우치에서 여리는 클래식음악제 '라 폴 쥬르네, 오, 자폰'에서는 하루종일 근사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문의는 03-5221-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