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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만큼 담는다, 사진의 매력
[고성미의 도쿄사진 갤러리①] 내가 사진의 매력에 빠진 이유
 
고성미
겨울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도쿄도 사진 미술관을 찾았다.

이리 저리 물어가며 한껏 부풀은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현관에서 나를 기다리는 것은  '월요일 휴관안내 표지판'이다.

'그래도 여기서 그냥 돌아갈 수는 없지.'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배경으로 우산을 쓴 여인들이 지나가는 도쿄 사진 미술관 건물을 사진기에 담아 놓고 내일 다시 오리라 약속하고 발길을 돌린다.

▲ 여기서 잠깐! 휴관안내를 드립니다   
 
다음 날, jr 야마노테센을 타고 에비스역에서 내려 스카이 워크를 타고 이동하는데 난데없이 영화 '아일랜드'가 생각나면서 내가 마치 인조인간이 된 것 같아 중앙 통로로 걸어나와 버렸다. 코너를 돌 때 마다 도쿄 사진 미술관의 안내 표지판이 보이자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면서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 에비스역의 스카이워크    ©고성미
 
스카이워크를 빠져나오니 눈 앞 가득 가든 플레이스가 보이고 길 건너 저 쪽으로 도쿄 사진 미술관이 건물들 사이에 콕 심어 놓은 것 같다.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데 우에다 쇼지(植田正治)의 '아내가 있는 모래언덕 풍경' 사진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그제야 도쿄도 사진 미술관에 와 있는 실감이 난다.

▲  우에다 쇼지(植田正治) '아내가 있는 모래언덕 풍경'이 보이면 도쿄도 사진 미술관에 도착  ©고성미
 
도쿄도 사진 미술관은 두 개에서 세 개의 전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입장권을 세트로 하면 할인혜택이 있다. 당연히 학생할인도 되므로 영문 학생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아무도 없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독차지하고 감상할 수 있다니 혼자 좋아라하며 느긋한 마음으로 전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내 눈길은 사진보다는 천장으로 먼저 향한다.

'바닥에서 위에 까지 높이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조명등은?'

도쿄 최고의 사진 갤러리에 처음 들어서면서 궁금해 하는 것이 천장의 높이와 조명이라니? 엉뚱하다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내 나름대로의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보름 전, 사진을 시작하고는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9명의 멤버들과 함께 하는 단체전이었는데 매년 이맘때 쯤 정기적으로 전시를 하자 약속하며 '마음담기'라는 이름의 창립전이었다. 오프닝을 앞두고 전 날 늦은 저녁 멤버들이 전시회장에 모였다. 책상 위에는 저녁 대신으로 떼울 빵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수녀님들의 운영으로 이루어지는 회관 중 일부인데 우리는 여기서 전시된 사진의 판매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 놓기로 했다. 잠시 후 봉고차로 우리들의 사진이 액자에 담겨 조심스럽게 운반되고 멤버들은 서둘러 사진의 순서와 배치 그리고 간격과 높이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모든 디스플레이를 진행해갔다.

한 두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자정을 지나 새벽을 향해 달려가면서 피로가 몰려왔다. 사진전이라면 작가는 사진만 준비를 해 주고 나머지는 다 갤러리 측에서 해 주는 줄 알았다고 무식함을 무릎쓰고 솔직하게 말하자 선배들은 이구동성으로 돈만 많으면 그렇게도 할 수 있지만 작가가 이렇게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고생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더 많이 배우고 도움이 될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의 작품은 모두 27점. 9명의 서로 다른 개성과 주제로 제출한 사진 3점씩을 어떤 순서로 배열하는가를 결정하는데만 무려 4시간이 걸렸다. 과연 세팅을 마치고 나니 전혀 관계없었던 사진들이 마치 어떤 재미있는 소설 속의 서론 본론 결론 처럼 하나의 스토리와 주제를 갖고 근사하게 나열된다.

그런데 새벽 4시 경 모든 세팅을 마치고 조명으로 마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27점의 사진을 모두 비춰 주기에는 조명의 수가 조금 모자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명 하나가 사진 액자 하나를 완전히 독차지하고 있을 때와 두 개의 사진으로 나뉘었을 때의 색감 차이가 너무도 확연하게 달라서 자기 사진이 돋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모두 간절했겠지만 멤버들은 한결같이 서로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다.

' 이 사진을 좀 봐...조명을 온전하게 받았을 때와 나뉘었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달라 보이잖아...' 선배들은 보잘 것 없는 내 사진을 조금이라도 살려줄 요량으로 그 귀한 빛 하나를 양보해 주었고 화려한 조명발 덕분에 화사하게 보였던 그 사진은 전시회 첫 날 두 장이나 팔려나가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춥고 긴 겨울 밤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던 이렇게 '아름다운 조명에 대한 추억'이 바로 얼마 전에 있었던 터라 도쿄 사진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길이 천장으로 먼저 향했던 것이다.

만일 전시회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뒷짐을 진 채 느긋하게 감상만 즐기다 왔을 텐데 이번에는 작품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이 사진들이 나와 소통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영상처럼 그려진다.

'new snap shot' 6명 일본 신진작가들의 작품 비중과 순서는 어떻게 정할까?
스토리를 위한 사진 배열과 간격은?
천장의 높이와 사진의 성격에 맞는 조도는?


이 모든 것을 정하기 위해서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고심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9명의 멤버들이 그랬듯이 모두들 하얀색 면장갑을 끼고 행여라도 유리 액자에 지문이 묻을새라 조심조심 네 명이 한조가 되어 두명은 액자를 신주단지 모시듯 받들고 있고 한 명은 정해진 벽 위치에 고정시키고 또 다른 한 명은 멀찌감치 서서 수직과 수평을 맞추고...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장의 사진들을 둘러보니 기차놀이를 하듯 자연스럽게 모든 사진들이 다양한 스토리를 3d 입체 영상으로 전해주는 것 같아서 사진을 관람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낀다.

전시회를 한 번 해 보았다는 경험이 이렇게도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는 안목까지도 더 넓혀주고 또 그들의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다니...사진을 즐기는 방법은 그 세계 속으로 들어갈수록 참 다양한 것 같다.

내 마음을 흔들었던 나카무라 하루코
 
▲ the sound of light

 
2층 전시실의 입구를 장식하였던 나카무라 하루코의 작품 '빛의 소리(the light of sound)는 1993년에서 98년까지  이태리의 토스카나 지방의 풍경과 생활에 매혹되어 그녀의 모든 정열을 쏟아 부은 작품 '光の音(the sound of light-빛의 소리)'라고 한다. 이미지들이 너무도 자연스럽다. 스냅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아 내심 흡족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바퀴를 다 돌아보고는 뭔가에 끌리듯 첫 작품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런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렇다고 뭐 눈물까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뜨거운 것이 가슴 밑바닥에서 비오는 날 달팽이 산책하듯 천천히 밀려오고 나는 아까보다는 더 천천히 사진을 둘러본다. 깔끔한 비비드톤으로 일관하면서도 어떤 기시감으로 다가서듯 프래시백(flashback)하여 흑백톤으로 잠깐 쉼표를 주기도 하는 그녀의 작품들 속에는 비밀이 감추어진채 뭔가를 암시하듯 선홍색의 포인트가 강열하다.
 

▲ 나카무라 하루코 작품    
식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서 집에서 기르던 닭을 잡으러 쫓아가는 부부의 모습.


마침내 할머니의 손아귀에 들어온 붉은 색 벼슬이 건강해 보이는 강한 눈빛의 닭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드러나지 않는 작은 단도와의 묘한 조화. 그리고 그 뒤로 아웃포커싱되어 윤곽만 보이는 할머니의 선한 미소.

피빛으로 물든 와인과 정성스럽게 스프를 끓이는 할머니의 모습을 배경으로 내장이 씻겨나간 조금 전의 닭, 붉은 체리 케이크를 먹는 순진한 아이의 미소.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순간을 스냅으로 잡아내면서도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홍색으로 강열한 포인트를 주며 삶은 삶대로 아름답고 죽음은 죽음대로 아름답게 담아 내었다.
그리고 엉뚱한 끝말잇기를 하듯 무한한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집으로 돌아와 나카무라 하루코를 검색해 보고 나서야 나는 그녀가 2005년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짧은 생을 혹시라도 예감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녀가 남긴 유작에 아름다운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것일까?


▲ 나카무라 하루코


1962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85년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를 수료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였다. 2000년에 캐논 신세기 제21회 공모 우수상으로 '바다로부터의 선물'이 선정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녀의 첫 아이의 탄생을 기록한 잡품집으로서 그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아라키 노부요시(荒木経惟)로부터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 a gift from the sea

◆ 제이피뉴스에 '도쿄사진 갤러리' 연재를 시작하면서...
 
카메라를 처음 손에 잡아 본 것은 2004년 겨울이었다.
일본어 번역가의 꿈을 안고 도쿄 어학연수를 하면서 저렴한 경비로 여행하는 방법을 찾던 나는 우연히 매주 근사한 곳으로 출사를 나가는 사진동호회를 알게 되었다. 사진이야 왕초보이지만 똑딱이 하나만 있으면 십시일반으로 교통비 절약을 하며, 도쿄를 벗어나 조금 먼 곳까지 다녀올 수 있겠다는 나름의 꿍꿍이로 동호회에 가입, 길을 따라 나섰다.

그 당시 천만원을 호가하던 1d를 폼나게 들고 다니던 동호회 회장을 비롯 모두들 컴퓨터와 카메라의 귀재들로 구성된 아주 듬직한(?) 모임을 통해 나는 똑딱이 생활을 청산하고 eos 300d 중고 카메라를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입했다.

핸드폰의 문자도 제대로 주고받을 줄 모르고, 전기밥통도 그 많은 메뉴얼 중에서 유일하게 취사 버튼 하나만 애용(?)하는 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계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렌즈 속에 이미지를 담는 작업이 너무도 즐거워서 고시공부하는 열성으로 메뉴얼들을 익히는데만 꼬박 3년이 걸렸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3주도 안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내 머리 속에 수시로 불쑥불쑥 나타나 씩씩하게 활보하는 건망증이란 녀석의 탓도 조금은 있다.

저 혼자 좋아서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사진을 찍고 또 모임 등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주던 것이 고작이었던 내게 사진의 신세계로 이끌어주고 개안(開眼)을 해주었던 계기는 다름아닌 '사진을 즐기다'라는 제목의 책을 번역하면서부터였다.

'사진을 찍지만 말고 이제는 즐기자!' 라는 책의 주제는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사진전도 해보고 다른 사람의 그림을 사보고, 또 무엇보다 전시회를 많이 다니면서 사진사의 흐름 속에서 자기의 세계를 오롯하게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는 취지였다.

2008년 가을, 번역을 끝내놓고 2009년 일년 365일 중 절반 가량을 길에서 지내다시피 사진 작업에 몰두했다. 우리땅걷기 모임에 가입해서 낙동강 1300리길과 금강, 한강도 걸었고 지리산 및 제주도 둘레길, 마실길 등 ... 길이라는 길은 기회가 될 때마다 다리품 팔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2010년 한 해 동안 제주도, 차마고도, 호주, 일본 등을 돌아다니며 워크샵 참가와 종군기자체험을 해 보았고 사진전도 무진장 쫓아다녔다. 그 와중에 우수상도 하나 얻었고 신문사 및 사진 잡지에 작은 글도 한번씩 실어 보았다. 무엇보다 12월 한 달에 겹쳐있기는 했지만 전시회도 3번이나 치루었고 또 태어나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그림을 사보았고 전시를 하면서 내 그림이 팔리는 귀중한 경험도 해 보았다.
 
그 와중에 '몸짓'이라는 누드 화보집도 한 권 냈고 2009년 틈틈이 모아두었던 사진들이 출판사 사장의 눈에 띄어서 에세이집에 30여장 이미지 사진이 실리기도 했으니 한 해 동안 사진을 위해 동분서주 이루어 낸 것들이 내가 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 )하다.

그리고 2011년.

일본 사진 갤러리를 방문해서 전시된 사진을 보고 느끼고 전시관에 대한 지식도 담고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가와의 인터뷰도 해 보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간다. '굳이? 왜? 뭐하러?' 라는 질문이 화살처럼 빗발치지만 단순무식한 내게 이유는 없다. 그냥 사진이 너무도 재미있고 즐거워서 약간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꿈을 갖고 사진공부를 계속하고 싶을 뿐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담는 것이 사진의 세계!

그 진리의 열쇠를 찾아서 오늘도 열심히 다리 품을 팔아가며 사진 갤러리를 찾아나선다. 부디 1월에는 어느 사진 갤러리가 올라오게 될지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 2010년 12월에 다녀온 도쿄도 사진 미술관 정보
 
▲ 도쿄도사진미술관     © 고성미


도쿄도 사진 미술관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건립된 공립 사진 및 영상 전문 미술관이다. 1986년 제2차도쿄도 장기계획으로써 '사진문화시설의 설치'를 발표한 이래 10년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1995년 개관하였으니 올 1월을 기준으로 개관 16주년이 된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장하고 있는 작품은 2010년 3월을 기준으로 25,488점이며 그 중에는 오늘날 구하기 어려운 귀한 작품도 많다. 작품의 품질 보존을 위해서 상설전시는 하지 않지만 4층에 마련된 사진전문도서관을 통해서 언제라도 관람할 수 있다.

지하를 포함하여 5층 건물이며 2층과 3층에서는 주로 사진전시를 그리고 지하와 1층 홀에서는 영상 및 각종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2011년 2월까지 개최되는 두 개의 주제를 가진 전시는 다음과 같다.
 

▲ rfk funeral train 

스냅샷의 거장이라 불리는 워커 에반즈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의 표준적인 작품을 비롯하여 19명의 작가 130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9권의 사진집이 준비되어 있다.

‘스냅샷의 엘리먼트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전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처음 전시회를 갖는 파울 후스코의 ‘rfk funeral train’전시가 주목할 만 하다.

1968년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된 후 뉴욕에서 워싱턴 dc까지 기차로 사체를 운구하는 과정에서 길목마다 시민들이 나와서 대통령의 마지막을 보내는 엄숙하고도 경건한 모습을 파울 후스코가 기차안에서 담은 스냅샷.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진심을 담아 경례를 올리는 남자, 아이의 손을 꼭 잡은채 입술을 깨문 주부,  서로의 어깨를 보듬으며 슬픔을 나누는 커플 등 그들의 모습은 굳이 연출하지 않아도 훌륭한 구도와 대비를 이루며 스냅샷의 진수를 보여준다.
  

▲ new snap shot 

new snap shot라는 부제의 이 전시는 일본의 신인작가전 9회째의 전시회이다.

올해로 벌써 아홉번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말이 신인이지 사실은 현재 각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장래성있는 작가를 도쿄 사진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을 보면 교과서적인 스냅도 있고 또 이런 것도 스냅인가? 라는 의문이 드는 스타일도 있지만 현대 일본의 흐름 속에서 신인작가들의 스냅에 대한 경향을 알 수 있고 또 일본 미래의 사진 동향에 대해서도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여섯 명의 작가로 구성되었고 총 205점이 전시되어 있다.

中村ハルコ、小畑雄嗣、白井里実、池田宏彦、結城臣雄、山城知佳子。

도쿄 사진 미술관은 지하까지 포함해서 모두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안내와 접수를 받는 홀이고 지하와 2층 3층은 전시실 그리고 4층은 도서관이다. 도쿄 사진 미술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시간만 허락된다면 꼭 4층 도서관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실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려서 밝고 따스한 느낌이다. 열 명 정도가 함께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책상이 두 개 있고 혼자 자료 정리하며 원고를 쓸 수 있는 서울의 독서실을 연상케 하는 '나홀로' 책상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잡지 코너 앞에는 폭신한 세미 소파도 있어서 편하게 잡지 등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서점을 돌아다니며 사진 관련 책을 뒤지는 것도 좋지만 화보집과 잡지 등을 포함해서 모두 5만권에 이르는 장서들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다.


▲ 도쿄사진미술관  


◆ 전시관 찾아 가는길

<전철>
○ jr 에비스 역(恵比寿駅) 東쪽 출구 스카이 워크로 약 10分
○ 東京메트로 히비야선 (日比谷線) 에비스 역 도보로 약 10分
○ jr 에비스 역(恵比寿駅) 東쪽 출구에서 내려 스카이 워크를 타고 오는 방법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장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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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05 [11:3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잘보았습니다. rosaria35 11/01/05 [14:00]
마치 제가 둘러본든합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정 삭제
유익한 내용... tachyon 11/01/05 [14:13]
유익한 내용이네요.. 잘 봤습니다~ 수정 삭제
잘 읽었습니다. 우나기 11/01/05 [15:01]
아직 일본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글과 사진을 보니 일본을 여행한 기분입니다. ^^ 수정 삭제
잘보았습니다. 기주랑 11/01/05 [15:15]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어보았습니다. 수정 삭제
일본에 대한 정보와 사진갤러리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얻을수 있어 감사드 장승원 11/01/05 [16:23]
제목에 이끌려 글을 일다보니, 일본에 대한 정보와 사진 갤러리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토여행 후 일본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도교에 대한 좋은 정보 앞으로 유심히 읽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와 유익한 내용 부탁드립니다^^ 100c 11/01/05 [18:56]
사진에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유익한 정보네요.
앞으로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수정 삭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준짱 11/01/05 [19:09]
도쿄에 살면서 이렇게 좋은데가 있는 줄 몰랐네요.
꼭 들러보고 싶네요.

그런데 마지막 JR 히비야 역을 에비스 역으로 정정 부탁드려요. 수정 삭제
신나는 사진여행 절대촌장 11/01/06 [11:39]
직접 가보진 못해도 이렇게 앉아서 사진여행을 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기사내용도 유익하고 알뜰하시네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수정 삭제
좋은 내용입니다. akiori 11/01/07 [06:55]
일본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에비스는 몇번인가 가보았던 곳인데 이런것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수정 삭제
사진을 즐기는 마음 명화 11/01/07 [18:22]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었기에 더 감동적인 칼럼입니다.
내 딛은 첫 발걸음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다음 회 그 다음 회엔 더 큰 욕심을 가지고 기대하겠습니다. ^^ 수정 삭제
글과 사진이 가슴 깊이 들어오네요... 심미숙 11/02/06 [15:54]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 만큼 담는 것이 사진의 세계!"
사진의 모든 것을 압축 해 놓은 명 대사같아요...^^ 수정 삭제
- - 11/02/06 [15:58]
기회가 되면 가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도쿄도 전시관 굿~! 깨비 11/02/08 [16:42]
사진과 글을 보면서 괜시리 긴장이 되는것은 왜.....? 최대한 오랫동안 지긋이 눈길을 주면서 장면장면 떠 올려 봅니다. 마치 핫도그 하나 같이 나눠 먹는 것 처럼 곁에 있는 것 처럼...ㅋㅋ 수정 삭제
!! 버드나무 11/02/09 [16:12]
슬쩍 보고 갑니다. 고맙구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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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즐기다<이이자와 고타로>를 번역하면서 온전히 사진의 세계에 몰입하다

2007년에 사진이 있는 시집 <바람>을 출간하였으며 2010년에는 누드 화보집 <몸짓>을 출간
2010년 세 차레의 전시를 가졌으며(청산도/압구정 캐논 프라자, 인제 종군기자/용산전쟁기념관, 마음담기/갤러리 품)

2011년 1월에는 압구정 캐논 프라자에서 호주 워크샵다녀온 사진들이 전시 중.

2011년 한 해 동안 일본의 사진 갤러리를 방문 취재할 예정
들여다보면 볼수록 묘한 사진의 세계
음산한 아름다움, 콘 미치코의 작품세계
보이는 것만큼 담는다, 사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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