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의 주도 아래, 일본 중앙정부에서는 종래의 격식없고, 시원함을 강조한 가벼운 복장을 추구하는 '쿨비즈(cool biz)'를 한층 더 넘어선 '슈퍼 쿨비즈'가 1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각 중앙정부 부처에서 이 같은 '슈퍼 쿨비즈'를 도입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알로하 셔츠나 폴로 셔츠, 청바지 모습으로 근무하는 것마저도 용인하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원전사고가 발생한 도쿄전력 관할 내에서는, 원전 가동 중지 등으로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에 전력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전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비장의 수단'으로 시원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슈퍼 쿨비즈'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환경성은, 지금까지 '쿨비즈'를 표방하며, 행정기관과 기업 등에 실내온도를 28도로 설정하도록 촉구해왔으나, 철저히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층 더 복장기준을 완화시켜 '슈퍼 쿨비즈'를 도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내온도 28도가 '덥다', '불쾌하다'라는 선입관을 불식시켜,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환경성의 의지인 것.
일반 기업들에게도 이 같은 절전대책에 동참하도록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성 복장 규정에 따르면, 폴로셔츠, 청바지(찢어진 것 제외), 스니커 착용도 인정한다고 한다.
이전부터 인정돼온 면바지와 오키나와풍 셔츠와 더불어, 직장 내에서는 무지 티셔츠와 샌들 사용도 가능해졌다. 다만, 너무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와 러닝셔츠, 반바지, 해변용 샌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쿨비즈'는 2005년, 남성이 넥타이와 자킷을 착용하지 않음으로써 에어컨 실내 온도를 28도 설정해,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을 도모하기 위한 대책으로 고이케 유리코 당시 환경성 장관이 제안했다. 여성 복장에 관한 규정은 지금까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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