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남녀가 같이 살면 전력소비량이 반으로 줄어든다?' 원전사고 이후 '절전'이 일본 최대 키워드로 떠오른 요즘, 이런 기발한 생각으로 탄생한 선물세트가 화제다. 이름하여 '강제절전 혼인신고 세트'. 프로포즈용 반지와 혼인신고서, 상대방의 이름을 새긴 도장과 돼지저금통, 욕실용 아로마 캔들세트 등을 넣어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선물세트다. 이 강제 혼인신고 세트를 판매하는 곳은 쥬얼리 어베 버진 다이아몬드사(도쿄도 메구로구). 이 회사 조사에 따르면 전국 25~44세 독신남녀는 약 1440만 명으로 이들이 각각 커플이 되어 같이 살게되면 도쿄전력 전력부족량 1500만 킬로와트의 1/4 절전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프로포즈가 어려운 연인들이나 재미있게 애정표현을 하고 싶은 연인들이 이 선물세트를 보내면서 "우리 절전이나 해볼까"라고 말을 건넨다면 자연스러운 프로포즈 효과를 낼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선물인 셈이다. 이 선물세트는 지난 6월 12일(일본 연인의 날)에 발매를 시작했고, 가격은 9248엔으로 라쿠텐 쇼핑몰 등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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