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힘든 재정 사정으로 인해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수몰된 F2전투기 18기 중 6대를 수리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NHK는 보도했다. 수몰된 전투기는 파일럿 교육 훈련에 사용되는 미야기현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의 F2 전투기 18기. 이 중 6대를 수리해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3차 추가 경정예산안에 수리비를 요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방위성은 수몰 전투기의 수복 가능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수직꼬리날개 및 엔진 일부는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자기기 등 대부분의 부품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어려운 재정 사정으로, 1기당 130억 엔 이상을 호가하는 전투기를 새로 조달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6기를 수리해 사용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방위성은 새로운 정권 발족 후 올해 제 3차 추가 경정 예산 안에 수리비 등 약 1,100억 엔을 책정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당분간은 파일럿 훈련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기지에 있는 F15 전투기를 훈련용으로 활용하고, 아오모리현 미사와기지 및 미국 공군 기지에 대원을 파견하는 등으로 훈련을 지속할 방침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