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울산에서 계획 중인 원전 2기의 건설을 허가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마이니치 신문을 비롯한 각 신문사가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한국에서의 첫 원전 건설 허가라는 점이 일본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탈원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결정된 새 원전 건설 계획이라는 점도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은 현재 안전이 확인된 원전을 중심으로 재가동을 고려 중이며, 새 원전 건설 계획 등은 백지화하거나 계획 진행을 중단시켰다. 앞으로 모든 원전의 중지까지도 시야에 넣고 있다. 반면,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도 원전 추가 건설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100% 수입하고 있어 원전 건설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히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은 2009년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처음으로 원전건설을 수주했고, 2030년까지 총 80기의 원전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원전 정책을 펼쳐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한국 정부는 원전 정책을 굳이 수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총 21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총발전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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