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예 배우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시모토 아이의 열애 스캔들이 일본에서 화제다.
9일 발매된 사진 주간지 '프라이데이' 최신호는 하시모토 아이와 5세 연상 배우 오치아이 모토키의 열애를 보도했다.
프라이데이는 '하시모토 아이, 동료 배우와 자택에서 러브러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사람이 나란히 걷거나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 사진, 그리고 당시 상황을 묘사한 글을 게재했다.
▲ 하시모토 아이 ©JPNews/ 코우다 타쿠미 | |
오치아이와 하시모토는 영화 '기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프라이데이'는 젊은 남녀 배우의 열애로 덤덤히 그려내고 있으나, 문제는 하시모토가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이다.
도쿄도를 비롯해 일본의 많은 지자체는 청소년 보호 육성조례를 통해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과의 성행위, 외설적 행위는 금지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침'을 연상시키는 이번 스캔들이 문제시 될법도 하다.
한 일본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기사 내용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는 아이돌이 아니기 때문에 일적으로나 인기면에서나 타격이 별로 없다. 다만, 하시모토는 아직 만 17세다. 부적절하게 비춰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이 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관행상 '동침'을 연상시키는 미성년 배우의 열애는 보도하지 않는다. 기사를 쓰더라도 '동침'을 연상시키지 않도록 쓰는게 관행이다. 이번 보도는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였다면 하시모토나 오치아이에 대한 비난도 나올 법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들의 열애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하시모토의 남성팬들은 열애설에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또한, 한창 인기를 드높이는 하시모토의 기세가 이번 열애로 한풀 꺾이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 하시모토 아이는 누구? 1996년생으로 구마모토 현 출신이다. 13세 때 패션지 세븐틴의 미스세븐틴 2009에 꼽혀 최연소 전속 모델로 데뷔했다. 2010년에 출연한 영화 '고백'에서의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아 이후 사다코 역을 맡은 '사다코3D', '기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안녕 드뷔시(さよならドビュッシー)' 등 화제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지금은 일본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젊은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올해 3월 발표된 제36회 일본 아카데미 상에서 신인배우상을 받았다.
◆ 오치아이 모토키는 누구? 오치아이는 1990년생으로 도쿄도 출신이다. 아역부터 시작해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역시 산마 대선생'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