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1일, 싱가폴에서 열린 아시아 안전보장회 강연에서 일본의 '우경화' 비판에 대해 "완전한 오해"라고 해명했다.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종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발언에 대해서도 "아베 정권은 그런 야당당수의 발언이나 역사인식에 엮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 오노데라 방위상은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의 과거 역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반복해 주변국의 오해와 불신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베 내각은 아시아 여러나라 국민들에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절한 반성과 마음 속 깊이 사과의 마음을 표명한다는 역대내각과 같은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노데라 방위상이 각국 국방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변국의 일본 우경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선 것은, 역사 인식과 관련해 "일본이 우경화하고 있다"는 견해가 퍼지면, 미국과의 협조 등 일본의 안보환경에도 악영향이 나올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편, 오노데라 방위상은 자위대 강화 노력이나 집단적 자위권을 둘러싼 논의에 대해 "일본이 지역안정을 위해 더욱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공헌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과도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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