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내 바닷물에서 원전사고 이래 최대농도의 트리튬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함유된 오염수가 땅 속에서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농도가 상승한 것은 1~4호기 취수구 북측 항만이다. 지난 21일 채취한 바닷물로부터 리터당 1100베크렐이 검출됐다. 10일의 측정치 500베크렐과 비교해 배로 증가했다. 또한, 우물과 가까운 1,2호기의 취수구 부근에서도 910베크렐 가량 검출됐다. 지난 14일에는 600베크렐이었다. 지금까지 항만 측정치의 최대는 2011년 10월의 920베크렐이었으나 최근 1년간은 100~200베크렐 정도인 것으로 추이되어왔다. 트리튬은 수소의 방사성 동위체다. 자연에도 존재하지만, 원자로 냉각수에서도 발생한다. 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방사성 세슘과 같이 흡착시켜 제거하기 어렵다.체내에 흡수된 경우에는 비교적 빨리 체내에서 배출된다. 원전 운행 중에는 환경 속에 미량이 배출되며, 국가 기준을 정해 원전 시설 외 바닷물의 트리튬 농도를 제한하고 있다. 국가가 정한 제한치는 리터당 6만 베크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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