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뉴스) 김연수 기자 =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하루 약 300톤에 달하는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에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근처 지하수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 원자력 재해대책본부는 7일, 하루 약 300톤의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바다에 유출되고 있다는 계산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대책은 파탄 났다고 보고, 국가재정을 투입해 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자원 에너지청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은 산쪽에서 바다쪽으로 하루 약 1천 톤의 지하수가 흐르고 있다고 한다. 이 중 원자로 건물 등에 약 400톤이 흘러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 계산 결과, 남은 600톤의 지하수 중 약 300톤이 건물 주변의 오염된 토양의 영향으로 오염수가 되어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누출되기 시작한 시기는 특정짓기 어려우며, 사고 직후부터 계속 누출됐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은 300톤은 오염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후쿠시마 제1원전 트렌치(지하 배관용 터널) 조사. 트렌치 안에 고여있는 물에서 높은 농도의 방사성 오염수가 검출됐다.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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