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가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파벌 '코치카이', 속칭 기시다파를 해산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 "(어제)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코우치카이'(기시다파)를 해산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다른 파벌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베파 거물 정치인들의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자민당 내부 정치쇄신본부에서는 파벌정치에 대해 의문부호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국민들은 파벌이 돈이나 직위를 요구하는 장이 되고 있지는 않나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의혹을 불식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책집단의 룰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현재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결과가 나온 뒤 적절한 시점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아베파 거물 정치인들이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신뢰 회복을 위해 자민당의 파벌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다만 다른 파벌에 대응을 촉구하고 있지 않고 있어 야당 측으로부터는 "당총재로서 책임회피"라는 비판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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