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전력업체 10곳은 31일, 2023년 4~12월기 연결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동기 순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9곳을 포함한 10곳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홋카이도, 도호쿠, 주부, 호쿠리쿠, 간사이, 주코쿠, 시코쿠, 규슈 8사는 사상최고익을 달성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하던 화력발전용 연료가격이 하락한 게 주요 요인이다. 전기요금 상승도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도쿄전력의 경우, 31일 발표한 순손익은 3513억 엔의 흑자였다. 6701억 엔의 적자였던 전년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연료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됐지만 앞으로 연료가격이 올라갈 경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홋카이도, 도호쿠, 도쿄, 호쿠리쿠, 주고쿠, 시코쿠, 오키나와 등 전력업체 7곳은 지난해 대대적인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러한 요금 인상도 사상최고수익에 이바지했다. 다만, 각 업체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재정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성토하고 있다.
간사이, 규슈 전력의 경우, 원전 가동률이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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