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층에게 나라 장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불과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익재단법인 '일본재단'은 젊은이들에 대한 의식조사에 나섰다. 조사는 인터넷을 통해 2~3월에 실시했고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인도의 무작위로 추출한 만 17~19세 남녀 각 1000명이 응답했다. 일본재단은 선거권 연령이 낮아진 2018년부터 만 18세 전후 젊은이들의 의식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자국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좋아진다'고 답한 비율은 중국 85%, 인도 80%, 한국 40%, 미국과 영국이 25% 전후였던 반면 일본은 불과 15.3%였다.
일본 젊은이들의 답변을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가 31.5%로 가장 많았고, '나빠진다'가 29.6%, '변하지 않는다'는 23.6%였다.
또한 '나 자신은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다', '타인에게 자랑할 수 있는 개성이 있다'라는 문항에서 '동의한다', '굳이 말하자면 동의한다'고 답변한 일본 젊은이의 비율은 각각 50%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으로 85%였다.
일본재단 조사 담당자는 "일본 젊은이들의 낮은 자기 긍정감은 일본인의 미덕이 겸허함이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폐색감 속에 어차피 무엇을 해도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감정이 섞여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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