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선수의 전담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돈을 횡령했다하여 은행 사기 혐의로 소추된 가운데, 오타니에게 도박빚을 대납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3월 20일,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개막전이 끝나고 서울의 호텔에 돌아온 후, 미즈타니 통역사와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미즈하라는 이 자리에서 오타니 선수의 돈을 은행계좌에서 몰래 빼내 썼다고 고백했고, 횡령이 아닌 빚을 대신 갚아줬던 것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오타니는 이를 거부했다. 그 뒤 대리인들을 불러모아 미즈하라의 도박벽 및 횡령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했고, 이 자리에는 미즈하라 용의자의 아내도 참석했다고 한다.
미 연방지검에 따르면, 미즈하라 용의자는 불법 도박의 빚 상환을 위해 오타니 선수의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몰래 빼내 불법 도박 업체에 송금했다. 조사 결과, 오타니 선수는 명백한 피해자로 드러났으며, 도박에 관여한 정황이나 증거는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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