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보궐선거 선거구 3곳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이번 도쿄 15구, 시마네 1구, 나가사키 3구 보궐선거는 지난해 가을에 자민당 파벌의 불법 비자금 문제가 불거진 이래 처음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다. 자민당은 도쿄 15구, 나가사키 3구에서는 후보자 공천을 하지 못했다. 두 선거구 모두 자민당 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사직하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였기 때문에 여론 악화를 우려해 공천을 포기했던 것.
유일하게 여야 당대결이 벌어진 시마네 1구에서는 선거전 마지막날에 기시다 총리와 입헌민주당 이즈미 대표가 응원 연설에 나서는 등 양당이 총력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시마네 1구는 입헌민주당의 가메이 아키코 전 의원(만 58세)이 당선됐다.
또한 사상 최다인 9명이 출마한 도쿄 15구는 입헌민주당의 신인 정치인 사카이 나쓰미(만 37세) 씨가 처음으로 당선됐다.
또한 야당 후보 두 명이 겨룬 나가사키 3구에서는 입헌민주당의 야마다 가쓰히코 전 의원(만 44세)이 당선을 확정지으며 국회 무대에 복귀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석도 얻어내지 못한 자민당은 향후 정권 운영에도 제동이 걸렸다. 계속된 낮은 지지율과 선거전 패배로 기시다 총리의 당내 입지도 한층 좁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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