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 가치가 6엔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지나친 엔저를 우려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몰래 개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만일 개입이 이루어졌을 경우, 그 규모는 5조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오후 7시 공표된 일본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이튿날 당좌 예금 전고의 전망에 있어서 '재정 등 요인'의 증감이 마이너스 7조 5600억 엔을 기록, 단자회사가 예상한 마이너스 2조 엔을 크게 밑돌았다.
일본은행의 전망과 시장 예상의 차액인 약 5조 엔이 엔 매입 개입의 규모로 추정된다.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 2022년 9월 22일에 2조 8000억 엔, 10월 21일에 5조 6000억엔, 24일에 7000억 엔의 엔 매입·달러 매도의 개입을 실시한 바 있다.
30일 오전, 일본 재무성의 재무관은 "개입 유무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의 월차 개입 실적에 대해서는 5월말에 공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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