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산한 일본 연예기획사가 총 1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일본 연예기획사의 파산 수는 총 12건이었다. 전년(4건)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VR아이돌 그룹 '에노구' 등이 소속되어 있던 '이와모토초 예능사'가 폐업을 발표한 데 이어 A.L.C.Atlantis 등 유명 연예기획사가 파산했다. 올해 들어서도 인기 방송인 '단미츠'가 소속되어있던 '피트'가 파산했고, 인기 여배우 요시오카 리호가 소속된 '에이팀'이 휴업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방송국의 제작비 삭감에 따른 출연료 감소나 프로그램 축소, 종영 등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또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이들이 늘면서 연예기획사들의 신인 발굴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척박해지는 환경 속에서 소속 연예인의 독립, 창업자의 사망이나 건강악화 등이 맞물리면서 기획사 경영을 접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미디어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자랑하던 연예기획사 '자니스'도 세상의 변화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연예기획사들은 변화의 바람 앞에서 어떻게 변모해나갈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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