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9일, 올 3월의 월별 근로통계조사 속보치를 공표했다. 물가변동을 감안한 일본의 실질임금이 전년동월대비 2.5% 줄어 2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 통계방식이 시작된 1991년 이래 사상 최장 기록이다.
지금까지의 최장 기록은, 리먼 쇼크를 사이에 둔 2007년 9월부터 2009년 7월의 23개월간이다. 이 당시에는 실제로 받는 금액을 나타내는 명목임금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명목임금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그 이상으로 물가가 상승해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현금급여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30만 1193엔으로 2022년 1월 이후 27개월 연속 전년을 웃돌았다.
한편, 원재료비의 급등이나 엔저의 영향으로 식료품이나 일용품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3월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성장률은 24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를 웃돈, 2.6% 상승한 106.8을 기록했다. 실질임금의 마이너스 폭은 2월의 1.8% 감소(확보)에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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