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시청은 13일 다른 후보의 선거를 방해했다하여 공직선거법 혐의로 정치단체 '쓰바사의 당'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색 대상은 '쓰바사의 당'의 구로카와 아쓰히코 대표(45)와 네모토 료스케 간사장(29)의 자택과 단체 사무소 등 3곳이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4월 28일 보궐선거가 진행된 도쿄 15구의 선거기간 중 입후보한 네모토 간사장 진영이 확성기나 자동차 경적으로 다른 후보의 선거활동을 방해하고 선거차량을 쫓아내는 등 선거활동을 방해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이나 이들의 방해행위가 담긴 영상을 보면 '정치깡패'라는 말이 떠오르는 수준이다.
일본에서 정치단체가 연설 방해 혐의로 강제수사를 받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쓰바사의 당은 2020년 11월에 등록된 정당으로 도쿄 15구 보궐선거에서 1110표를 기록해 입후보자 9명 중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
구로카와 대표는 올해 7월 투개표가 진행되는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표명한 바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