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일 평화조약 체결 협상의 중단은 일본의 책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일본에 책임 전가하는 대응"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반응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일본이 개입하고 있다"면서 "일본과의 대화는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대응은 지극히 부당하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관은 “현 사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기인한 것”이라면서도 쿠릴열도 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을 앞으로도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 열도 방문의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우리 입장과 배치된다"며 반발했다.
한편,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본정부의 반발에 대해 "예상했던 범위내"라고 논평했다. 일본의 비판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일본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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