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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초교 아동 '하반신 건강검진' 파문
군마 현의 한 초등학교 건강검진, 바지속 하반신 확인해 논란
 
온라인 뉴스팀

일본 군마 현의 한 초등학교 내과 건강검진에서 의사가 바지를 잡아당겨 아동의 하반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단체 건강진단을 실시한다. 군마 현 미나카미마치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월 4일 내과 건강진단이 있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고학년 여아는 남자 의사가 자신의 속옷을 잡아당겨 하반신을 확인했다고 한다.

 

해당 여아의 어머니는 "그날 딸이 생리중이라 (의사의 행위에 대해) 질색했다. 상반신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들어올리려해서 브래지어를 양손으로 붙잡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의사가 하반신을 만졌다"고 말하는 남자 아이도 있었다고 한다.

 

해당 초등학교 고학년 여아의 어머니는 "한 아이는 생리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더라. 아이의 신체발달을 보기 위해 속옷 안을 들여다보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항의하고 경찰과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나카미마치 교육위원회는 일본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속옷을 당겨 하반신을 육안으로 확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육위는 의사가 육안으로 하반신을 확인한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일부 아동의 성기를 직접 만졌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육위는 "성장 과정에서 신체발달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 일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된 남성 의사의 이번 건강 진단은 아동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건강 진단의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학부모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학교측도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건강검진 이후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로부터 교육위에 항의 및 불만이 1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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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7 [12:3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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