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 학생들이 6일, 등록금 인상 반대 집회를 열고, 인상안 철회를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도쿄대학은 현재 등록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가 정한 상한까지 인상할 경우, 현재 연간 53만 5800엔에서 10만 엔 가량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대학 재학생들은 도쿄 분쿄구에 위치한 혼고 캠퍼스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집회를 열었다.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방 출신자나 여학생이 진학하기 어려워져 다양성이 상실된다",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도 혜택을 못받는 케이스가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등록금 인상안 철회, 인상의 근거와 구체안, 경제적인 지원책에 대한 정보공개, 학생단체와의 협상 테이블 마련 등을 대학 측에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오사카 출신의 한 4학년 여학생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이 없다는 대학의 사정은 알지만, 10만 엔은 상당히 큰 금액이라 압박을 느낀다"고 말했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 남성은 "이렇게 많은 학생이 모여 놀랐다. 그만큼 문제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달라"고 말했다.
도쿄대학은 "등록금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 아직 검토 중이라 공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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