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자민당의 주요 파벌 중 하나인 '아소파'의 사이토 히로아키 중의원 의원은 당내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최종적으로 누군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퇴임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자민당 아소파의 사이토 의원은 16일, 니가타현 시바타시에서 모임을 개최했다. 아소 부총재의 강연에 이어 인삿말을 하던 사이토 의원은 당내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원인 규명과 징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국민의 평가이자 실태다. 신뢰 받을 대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리 무리하게 정치개혁을 해도 국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는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누군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언급, 기시다 총리의 퇴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어서 그는 "다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진정으로 자민당을 개혁할 후보를 응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소 부총재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정권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정치자금규정법 개정 논란으로 두 진영 사이에 간극이 생긴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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