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출판사가 2025년 봄부터 쓰이는 중학교 3학년용 영어교과서에서 오타니 쇼헤이 선수(LA다저스 소속)의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가 언급된 부분을 삭제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선수의 돈을 빼돌려 거액의 불법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간에 충격을 장본인이다.
일본 출판사 '교육 출판'은 지난해, 미즈하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중학교 영어교과서를 문부과학성에 검정 신청했다. 미즈하라가 통역업무뿐만 아니라 오타니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부과학성은 올해 3월 22일 이 교과서를 승인했다.
그러나 승인 직전에 미즈하라를 둘러싼 불법 도박 의혹이 보도됐고, 결국 내용을 수정하게 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선수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부정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고, 본인도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고 있다.
미즈하라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챕터는 'People Who Support Success(성공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새로운 교과서판에는 미즈하라 대신 일본남자축구대표팀 전속 요리사인 니시 씨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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