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산용품업체 '이시이 스포츠'는 30일, K2 등반에 나섰다 조난 당한 소속 클라이머 두 명의 구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산악 카메라맨이자 클라이머인 히라데 가즈야(45)와 나카지마 겐로(39)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무렵,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인 K2(8611m)의 서벽 약 7천미터 지점에서 조난을 당했다. 현지에서 준비한 헬리콥터 조종사가 이날 두 사람의 위치를 확인했으나 착륙하지 못했다. 지상으로부터의 구조도 어렵다는 보고도 있었다.
30일, 두 명의 움직임이 없어졌다는 정보가 들려온 데 이어, 두 명이 위치한 곳의 상부가 균열로 인해 붕괴의 위험이 있어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섣불리 구조에 나섰다간 이중 조난의 우려도 있었다. 결국 가족의 동의하에 같은 날 오후 2시, 구조 활동의 종료를 결정했다.
이시이 스포츠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의 활약을 기리면서 가능한 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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