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만 30세) 선수가 2년 연속이자 세번째 리그 MVP를 차지했다. 지명타자(DH) 전담 선수의 MVP 획득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 양대 리그 수상은 프랭크 로빈슨(1996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래 두명째다. 양대리그를 넘나들며 2년 연속으로 MVP를 수상한 이는 그가 처음이다.
세번째 MVP 수상은 메이저리그 11명째다. 일찍이 LA에인절스의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 이래 11번째로, 최다 7번의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MVP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회원 30명이 투표했다. 오타니는 첫 수상한 2021년, 2023년과 마찬가지로 전원이 1순위로 투표해 만장일치를 이뤄냈다. 여러차례에 거친 만장일치 MVP는 메이저리그 사상 오타니 한 명 뿐이다.
오타니는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일원으로서 받은 것이다. 다같이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과거 두번의 수상은 투수와 지명타자를 겸업하며 얻은 성과였고, 이번에는 오로지 지명타자역할에 전념에 얻었다. 다저스 선수의 MVP 수상은 2019년 코디 벨린저 이래 11명째다.
올시즌 LA에인절스에서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타자에 전념하며 159경기에 출전했다. 홈런뿐만 아니라 도루 수도 꾸준히 쌓았고, 메이저리그 6번째 40홈런-40도루를 사상 최고 속도인 126경기만에 달성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초 43-43을 달성한 데 이어 무려 54홈런-59도루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커리어하이인 54홈런, 130타점으로 그는 리그 홈런왕-타점왕의 2관왕을 달성했다. 양대리그 홈런왕은 사상 4명째로, 타점왕은 일본인 최초다. 197안타 타율 3할 1푼을 기록했는데, 이는 오타니의 개인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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