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질임금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9일, 2024년 11월 월별 근로통계조사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물가 변동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금 급여 총액은 늘었으나 쌀과 채소 등 식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가 임금 상승세를 웃돌고 있다. 정부의 전기, 가스비 보조금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
잔업비 등을 포함한 현금급여총액은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한 30만 5832엔을 기록, 3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의 성장률은 3.4%로 전월을 0.8% 웃돌았다. 특히 곡류가 무려 63.6% 상승했는데, 이는 현 통계방식이 시작된 1971년 이래 사상 가파른 상승치다. 브로콜리와 오이, 귤 등 신선식품은 8.7% 상승했다.
일본의 실질임금 감소세는 2022년 4월부터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름 보너스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한 2024년 6,7월 이외에는 매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실질임금 감소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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