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출생, 한국 국적의 가수 시온(詩音, 본명 박유향, 26세)이 마약취급위반으로 체포되었다. 지지통신, 산케이스포츠, 요미우리 등 일본 유력 신문들은 이 사실을 10일 오후 6시경 일제히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박 용의자는 올해 초, 일본 가나가와현내에서 마약종류인 케타민을 사용했고, 자택 수사에서 케타민 1봉지(0.003그램)이 발견되어 체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경찰은 다른 사건 관련하여 자택수사를 하던 중 박 용의자의 베개에서 케타민 봉지를 발견, 쓰레기통안에서 케타민 흡입에 사용한 빨대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에 박 용의자는 "마약을 사용한 사실에 틀림이 없고, 방에서 발견된 것도 저의 것이라고 보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시인했다고 한다. 박 용의자는 2008년 5월에 'candy girl'로 가수 데뷔, 오리콘 첫등장 9위, 인디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파 신인여가수로 혜성처럼 떠올랐다. 12월 8일에는 빌보드 재팬 뮤직 어워드 2009에서 최우수 인디 아티스트 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10일 저녁 현재, 박 용의자 시온의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등은 폐쇄된 상태로, 아직 폐쇄되지 않은 gree 블로그 최신글에는 100여건 이상의 댓글이 달려있다.
▲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 팬들, 네티즌 | | '충격입니다' '해버렸군' '뭘 하는 거야. 이제까지 노력해놓고' '한국에서 어떨지 몰라도 일본에선 마약은 금지다.'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였는데, 다시 들을 수 있을까?'
등 실망과 충격의 목소리가 들렸다. 빌보드 재팬 뮤직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기쁨을 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블로그가 폐쇄된 박 용의자. 다른 사건으로 자택 수사를 받았던 만큼, 마약 복용 그 외에 어떤 사건이 있는지, 재능있어 보이던 신인가수는 다시 연예계 복귀를 할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