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2년) 만료에 따르는 일본 스모 협회 이사 선거가 1일, 도쿄·료고쿠 국기관에서 투개표돼, 니쇼노세키 일문을 이탈해서 처음으로 입후보한 타카노하나 오야카타(전 요코즈나(橫綱)·타카노하나)가 처음으로 당선됐다고 <마이니치 신문>(2월 2일자)은 보도했다.
37세의 타카노하나 오야카타는 현행 제도로 바뀐 68년이후 역대 5번째로 젊은 이사가 되었다.
'개혁'을 주장한 타카노하나 이사의 탄생은 지금까지 연공 서열과 일문끼리의 조정을 중시해 온 스모 협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
3기 연속으로 이사 선거의 무투표가 계속되고 있었으나, 이번은 02년이래 통산 4번째의 투표가 됐다.
투표 총수는 전 오야카타 107, 카이오(魁皇), 고토미쓰키(琴光喜) 양 오제키(大關)의 스모 대표 2, 교우지(씨름 심판) 2, 등 계 111표로, 단기 무기명으로 행해졌다.
사전에 타카노하나 오야카타가 확보하였던 표수는 니쇼노세키 일문에서 사실상 파문된 마가키 오야카타(전 요코즈나·2대째 와카노하나(若乃花))등 6명과 본인의 표를 합친 계 7표.
다카노하는 선거에서 여기에 3표를 추가하는 데 성공, 당선 라인인 10표를 획득했다.
투표 결과와 일문의 보유 표를 비교해 보면, 다쓰나미 일문에서 2표, 예전 타카노하나 오야카타가 소속돼 있었던 니쇼노세키 일문에서 1표가 흘러나간것으로 보여진다.
다카노하나 이사는 "많이 긴장된다. 9명이라는 분이 뽑아 주신 것에 중압을 느낀다. 무사시가와 이사장님 밑에서 주어진 업무를 다 하고 싶다"라며 긴장한 표정으로 포부를 밝했다.
한편, 다쓰나미 일문의 표를 전부 확보할 수 없었던 현직 오시마 오야카타(전 오제키·아사히코쿠)는 2표 차이로 낙선했다.
무투표였던 2년전의 개선 시부터 일문 별 증감은 ▽도키쓰카사 1표 증가 ▽타카노하나 그룹 1표 증가 ▽니쇼노세키 1표 감소 ▽다쓰나미 1표 감소로 나타났다.
선거 직후에 열린 새 이사회에서는, 호선으로 무사시가와 이사장(원 요코즈나·미에노우미)이 만장일치로 재임되었다.
무사시가와 이사장은 "타카노하나 오야카타가 말하는 대로, 팬에 대해서도 협회 내부에 대해서도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싶다. 젊은 오야카타의 좋은 의견을 받아들여서, 협회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라며 신임 타카노하나 이사에게 기대를 걸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2월 2일, 마이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