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일본을 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서도 걸즈!! 우리들의 고시엔 (書道ガールズ!! -わたしたちの甲子園-)>이 5월 15일 전국개봉을 앞두고 이벤트를 가졌다. 영화의 배경은 일본에서 종이로 가장 유명한 도시 에히메현 시코쿠 주오시. 경제불황으로 인해 활기를 잃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에히메현리쓰미시마고등학교 서예부 학생들은 퍼포먼스와 서예를 합친 '서도 퍼포먼스'를 지역행사 등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여고생들의 이런 노력은 지역방송 밀착취재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다. 2008년 7월에는 시코쿠주오시의 지역축제인 종이축제에 정식으로 <제 1회 서도 퍼포먼스 고시엔>이 열렸고, 이것이 전국 생방송으로 방영되었다. 여고생이라면 치마를 짧게 줄여입고 반항적인 시부야 갸루들을 떠올리던 도시 거주 시청자는 열정적으로 붓을 휘두르는 에이메현 여고생들에게 크게 감명을 받았고, 화제를 낳았다. 그리고 영화로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 서도걸즈 나루미 리코 © jpnews/ 幸田匠 © ntv | | 지난 4월 27일, 도쿄 이케부쿠로에서는 영화 <서도 걸즈!! 우리들의 고시엔> 공개 기념 이벤트가 열려, 주연배우 나루미 리코, 야마시타 리오 등이 참석했다. 이벤트에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펑키 몽키 베이비즈'가 나와 라이브 공연을 했고, 음악에 맞춰 주연배우들이 서도 퍼포먼스를 펼쳤다. 나루미 리코는 무게 20kg의 붓을 들어 힘있게 획을 그었고,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환호를 질렀다. 나루미 리코 등 주연배우들은 영화 출연을 확정하고 한달동안 매일 서도 퍼포먼스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 킬로그램 붓을 들고 획을 긋고 있는 나루미 리코 © jpnews/ 幸田匠© ntv | | 주연배우들이 힘을 모아 쓴 작품은 '사람과 사람간의 깊은 인연'을 뜻하는 말인 絆(기즈나)가 씌여졌다. 영화에 출연한 사쿠라바 나나미는 "에히메현 로케에서 약 1개월 간 주연배우들이 합숙생활을 했다. 모두들 그 때 깊은 기즈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나루미 리코는 아픈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열정넘치는 퍼포먼스로 프로 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루미 리코는 "너무 긴장을 해서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다"며 "땀이 흘러 붓을 잡고 있기 힘들었다"고 떨리는 감상을 말했다.
▲ 주연배우들이 직접 쓴 서도 © jpnews/ 幸田匠 © ntv | | 여고생들의 열정을 제대로 보여줄 이 영화는 5월 15일부터 일본 전국에서 개봉한다.
▲ 주연배우 나루미 리코 © jpnews/ 幸田匠 © ntv | |
▲ 손과 발이 먹투성이, 그래서 뜨겁다! 서도걸즈 © jpnews/ 幸田匠 © nt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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