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제품 대기업 nec가 컴퓨터 화면의 '엿보기'가 불가능한 특수 액정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17일자가 보도했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 액정 디스플레이는 전용 안경을 쓴 사람에게만 특정 화면이 보이며 안경을 쓰지 않은 주위 사람에게는 다른 화면이 보인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주위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화면a'와 a의 색을 흑백으로 반전한 '화면b', 다른 사람에게 보여도 좋은 '화면c'가 빠른 속도로 번갈아가면서 표시되는 것이다. 고속으로 개폐하는 셔터가 장착된 전용안경을 쓴 사람은 화면a만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안경을 쓰지 않은 주위 사람에게는 abc의 화상이 연속으로 눈에 들어오지만, a와 b의 화면은 색이 혼합돼 보이지 않게 되고 결국 c만 보이게 된다. 화상의 전환이 빠르면,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응용한 방식이다. 신문의 취재에 관계자는 "개인정보 등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이나 관공서를 대상으로 내년 이후에 실용화시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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