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좋아하고 역사에 관심있는 당신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 도쿄에서 거대 동물 전시회가 열린다.
도쿄 우에노공원 내의 국립과학박물관에서는 '대포유류전- 바다친구들-'이 7월 10일부터 9월 26일까지 열린다. 지난 6월까지 박물관에서는 '대포유류전-육지친구들'이 열려 무려 3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대포유류전 2탄으로 고래, 상어, 물개 등 바다동물 전 70여 종, 150점의 표본을 공개하고, 바다 포유류의 진화와 생태를 소개한다.
가장 큰 볼거리는 전신 25m의 거대한 긴수염고래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 골격 전시다. 25미터 수영장을 꽉 채울만큼 거대한 긴수염고래 전신 골격을 복제, 전시하여 수족관에서는 볼 수 없는 박력 넘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대포유류전 바다친구들 ©大哺乳類展広報事務局 | |
▲ 긴수염고래 골격 전신 25미터 ©大哺乳類展広報事務局 | |
도쿄 롯폰기 힐즈 모리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7월 10일부터 9월 26일까지 '지구 최고의 공룡전'을 개최하고 있다.
2억 2,800만 년전 지층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중 하나인 프렌구엘리사우르스, 포유류의 선조라고 알려진 엑사에레토돈, 악어류의 선조로 알려진 사우로스쿠스 등 지구 최고의 공룡이 전시된다.
이번 공룡전 전시회장은 해발 2,500미터 롯폰기 힐즈 모리타워 52층에 위치해 있어, 도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동시에 거대 공룡을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하다. led 조명과 거울을 사용하여 신비한 느낌을 주고, 매주 금요일에는 밤 10시 15분부터 11시 30분까지 나이트 뮤지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 지구 최고의 공룡전 나이트 뮤지엄 © 地球最古の恐竜展 | |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조명삼아 전신 18미터에 달하는 레센 사우르스와 8미터의 파소라스쿠스 골격이 웅장한 매력을 드러낸다. 일본 최초로 공개되는 두 공룡의 골격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국립과학기술자 렌초 달로가 복원시킨 골격을 하나하나 짜 맞추어 만든 것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실제 사이즈의 공룡 골격이지만,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공룡도 있고, 화석, 골격의 복원을 통해 전 23종류의 공룡을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복원해낸 것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개되어, 샐러리맨도 퇴근길에 손쉽게 찾아갈 수 있고,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이다. 전시회 안쪽에는 공룡바를 설치하여 공룡을 테마로 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악어 고기, 작은 돼지 통구이 등 특별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공룡 레스토랑도 오픈했다.
전시회에서는 보통 사진촬영이 금지되지만, 이번 전시회는 촬영도 허가되어 있어 도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공룡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올 여름, 도쿄에 들른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