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국 nhk가 14일 방송한 한 정보 프로그램에서 av(adult video : 성인용 영상물)가 일부 모자이크 없이 방송되는 사고가 발생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석간 후지>가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된 것은 nhk 종합채널에서 14일 아침에 방송된 '아사 이치(あさイチ)'란 프로그램이다. 이 날 프로그램에서는 '괜찮나? 우리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성(性)' 이란 코너를 마련, 어린이가 쉽게 성인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고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리포터가 검색엔진을 이용해 '별(ほし)'이란 단어를 검색했다. 이는 어린이가 인터넷을 통해 아주 평범한 단어를 입력해도, 관계없는 성인물이 함께 검색된다는 사실을 보도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검색 후 실제 모니터에는 성인용 영상물이 검색된 화면이 출력됐다. 영상은 모자이크를 입히지 않은 무수정 영상으로, nhk는 자체 처리로 모자이크를 삽입했다. 문제는 그 곳에서 촉발됐다. 모자이크를 '하반신'에 집중한 탓인지, 여성의 가슴 등 상반신은 어떠한 처리도 되지 않은채 방송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이 날 방송은 본 시청자들은 "놀랐다", "잘했다 nhk", "가슴에는 원래 모자이크 필요 없잖아?", "아침부터 가족과 함께 보고 있었는데 거북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또 '별(ほし)'이란 단어의 검색수도 급상승, 모 검색엔진에서는 방송 후 5시간 동안 '별'이 검색 랭킹 톱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방송을 담당한 nhk 홍보 관계자는 신문의 취재에 "인터넷 상 유해정보의 위험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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