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 '니노미야 가즈나리'의 첫 사극, 상투머리 도전에 남자와의 키스씬까지? 니노미야 가즈나리, 시바사키 코, 호리키타 마키, 다마키 히로시 등 인기 배우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반기 기대작 영화 '오오쿠(大奥)'가 지난 5일 크랭크업했다. 오오쿠는 요시나가후미의 동명 인기 만화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원인모를 병으로 남자 수가 급속히 줄어들어 남녀 역할이 바뀐 에도시대라는 가정하에 여장군(시바사키 코)과 그녀를 모시는 3000명의 꽃미남 사무라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영화 오오쿠 크랭크업 기자회견 ©오오쿠 제공 | | 여장군을 모시면서 성공에 대한 야심을 불태우는 사무라이 역을 맡은 니노미야는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정말 유명한 배우들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감독으로부터 '살아있는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말을 들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고민이 들 때는 이 말을 생각하면서 선택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기분에 대해서는 "내 안에서는 역할이 꽤 컸던 모양이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사극을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말했고, 앞머리를 밀고 상투를 튼 촘마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아라시 멤버들에게 '역시 잘 어울려'라며 호평을 받았다. 나 스스로도 아이바 보다는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회장에 웃음이 터졌다. 한편, 영화에서는 19세 미소년 배우 나카무라 아오이와 키스 장면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니노미야는 "대단히 부드럽고 따뜻했다. 보통은 키스를 받는 연기가 많았는데 이번엔 내가 먼저 다가가는 역할이라 왠지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27살 아저씨가 19살 소년에게 치근덕대는 느낌이 들어서 키스씬을 4,5번 찍으면서 할 때마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나카무라는 꽤 좋은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사실 이번이 두번째 남자와의 키스씬이라 그렇게까지 긴장하지는 않았다. 특히 니노미야 씨 같은 분이랑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뻤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남녀역할이 바뀐 시대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니노미야는 "자니스 사무실은 원래 남자들만 많고 여자는 거의 없는 오오쿠랑 비슷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만일 여자로 태어났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질문받자 "출산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여자는 출산하면 강해진다고 하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의 핵심 역할인 여장군을 맡은 시바사키 코는 "감독으로부터 절대적인 인물을 연기해달라고 부탁받았다.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없이 당당한 여장군 역만 생각했다"고 말하며 만일 남자로 태어났다면 "혼자 여행을 하고 싶다. 여자 혼자라면 위험한 지역이 있어서, 남자로 태어나면 방랑해 보겠다"고 밝혔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니노미야 역만을 사랑하는 여성, 호리기타 마키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이 역할에 존경스러움을 느끼고 공감을 느꼈다. 내가 감정이 잘 안잡혀 많이 기다리게 할 때가 많았는데 니노미야 씨는 참을성있게 잘 기다려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영화 촬영 첫 날 부터 남성과 러브씬이 있었던 다마키 히로시는 "리얼함을 표현하려고 목소리는 어떻게 할 지 감독에게 물으니 '소리는 필요없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호화출연진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오오쿠는 오는 10월 1일 일본 전국에서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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