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7일, 당초 30일로 예정하고 있던 '2010년 방위백서'의 내각회의 승낙과 공표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백서에 "일본의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의 영토 분쟁은 아직까지 미해결 상태다"라고 명시해왔으며, 매년 한국 정부는 이 같은 기술에 항의해왔다. 이를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국 측을 배려한 조치로 보여진다"라고 해석하며 "이미 인쇄까지 거의 끝난 백서를 총리 관저측에서 연기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의 반일 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6월경부터 정부 내부에서 "발행시기를 늦추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방위성은 "예정대로 발행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결국 지시에 따라 연기를 결정했으며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 내부에서는 "너무 소극적이다"라는 불만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방위백서는 방위성이 과거 1년간 정책이나 자위대 활동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얻기위해 발행하는 연차 보고서다. 연기된 방위백서 공표는 9월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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