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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샤이니, f(x), 시크릿 뭉쳤다! 왜?
[아이돌 기자회견] 청춘불패 인 재팬 일본 방영기념 이벤트
 
안민정 기자
▲ 샤이니 f(x) 시크릿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귀농돌(귀농+아이돌)이 탄생하는 줄 알았어요!"
 
청춘불패 게스트로 출연한 소감에 대해 샤이니의 살인미소 온유가 너스레를 떨자 아이돌 멤버들은 물론 일본 기자들까지 웃음이 터져버렸다.
 
2일, 도쿄 유락초 국제포럼에서는 한국의 인기아이돌 그룹,  f(x), 시크릿, 샤이니가 직접 출연하여 라이브 공연과 토크쇼를 펼치는 '청춘불패 인 재팬' 공연이 있었다.
 
청춘불패는 2009년 10월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소녀 아이돌 7명의 농촌체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요즘 한국 걸그룹 파워는 대단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데뷔하지 않은 그룹까지 팬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그런 와중에 인기 걸그룹에서 한 명씩 멤버를 뽑아 만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주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농촌 체험이라는 신선한 기획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특히, 지난회에는 소녀들이 일본 홋카이도의 농장에 방문하여 직접 농업과 낙농을 체험하면서 일본인과의 교류를 그린 모습이 방영되었다. 이 방송분은 일본에서 케이블을 통해 8월 21일 방영될 예정으로 프로그램 방영에 앞서 일본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열게되었다.
 
인기 최고 아이돌이 무려 세 팀이나 동시에 출연하는 이번 이벤트는 5000석 티켓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매됐다고 한다. 지난해 일본 진출하며 이미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샤이니, 데뷔와 동시에 해외진출을 하며 이번이 두번째 일본 공연이 되는 f(x), 그리고 일본 공연은 처음인 시크릿, 이 세 한국 아이돌이 한 자리에 모여 주목도가 높았다.
 
본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발목부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f(x)멤버 엠버를 제외한 13명 전원이 모였다. 젊고 활기찬 아이돌이 한꺼번에 모이니 무대가 꽉찬 모습. 청춘불패에서의 몸빼 차림은 어디가고 아이돌의 모습으로 돌아온 시크릿 한선화, f(x) 빅토리아는 섹시한 의상으로 늘씬한 몸매를 뽐내기도 했다.
 
▲ f(x) 빅토리아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f(x)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빅토리아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한국어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눌한 한국어를 무기로 개그까지 빵빵 터트리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또한, 평소에 벌레도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은 빅토리아가 프로그램에서는 닭을 잡기도 해 놀랐다며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시크릿 멤버들은 한선화가 처음에 프로그램 컨셉이 '백지 선화'로 좀 모자르게 나와서 안타까웠다며 "사실은 귀엽고 해맑은 일등신붓감이다. 그건 다 재미를 위해서 하는 거니 믿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선화는 멤버들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혼토~(진짜) 혼토데스(진짜입니다)"라고 말해 기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 시크릿  한선화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직접 청춘불패 게스트로 참여한 적이 있는 샤이니 온유와 민호는 "남들이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어 즐거웠다"고 말하고, 온유는 "녹화를 마치고나서 나중에 귀농할까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어린시절에 농사를 짓는 친척집에서 일을 돕고 밥을 해먹었던 기억이 있다는 온유의 이런 폭탄발언에 아이돌들은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온유는 "아니, 꼭 귀농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시죠?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라며 애써 수습하려고 하여 더욱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샤이니 멤버들이 뽑은 농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온유, 귀농 발언도 한 몫했지만 왠지 성실할 것 같다고 했다. 가장 어울리지 않는 멤버는 종현, 숙소도 잘 치우지 않아 농사도 내팽개칠 것 같다는 민호의 말에 모두들 공감을 했다. 
 
▲ 샤이니  온유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샤이니는 7월에 새로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루시퍼'를 일본팬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를 가지게 되었고, 시크릿은 일본 무대에 처음 서보게 되어 긴장한 듯 설레는 모습으로 "간바리마스(열심히 할께요)"를 연신 외쳐댔다. 기자회견을 시작할 때며, 마쳤을 때도 멤버들이 똘똘 뭉쳐 크게 인사하는 모습은 그들의 한결같은 성실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  f(x) 설리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이번에 청춘불패를 방영하는 일본 스카파 다나카 아키라 사장은 "청춘불패라는 한자를 보면 일본인은 젊은날, 청춘의 달콤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것은 한국인도 비슷하다고 하더라. 이런 같은 감성을 가진 두 나라에서 좋은 콘텐츠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청춘불패는 현재 kbs world 위성방송을 통해 일본에서 방영중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세 아이돌 그룹은 '청춘불패 인 재팬' 이벤트를 통해 5000명의 일본팬 앞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 샤이니 f(x) 시크릿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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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02 [16:0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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