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방송에서 한국평론가라는 여성이 출연해 한국을 왜곡된 시선으로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문제의 방송은 일본 최고의 입담꾼이자 사회자인 아카시야 산마가 진행하는 혼마뎃카tv(ホンマでっか!?tv). 타이틀은 '정말입니까 tv'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지식인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식을 뒤엎는 정보를 알려주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8월 23일 방송분)에는 '일본은 이대로 괜찮은가, 세계의 상식을 뒤엎는 사실을 통해 일본의 내일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세계 남녀의 기준'을 발표했다. 각 나라를 대표해 평론가가 출연하여 남녀의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는 한국 대표, 한국평론가로 소개된 양선아(44) 씨가 전한 한국남녀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소개된 내용은 '한국에서는 남편이 바람을 펴도 바람 상대가 부인보다 예쁘면 용서가 된다', '못생긴 여자는 클럽에 못 들어간다', '못생긴 여자는 성형수술도 못한다', '남자는 클럽에 들어갈 때 학생증을 보여준다' 등 왜곡된 한국 정보를 전했다. 주장에 대한 근거로 양 씨는 "한국 여자들은 남편 바람 상대가 미인이면 기가 죽는다. 여성들조차 미인에 약한 편이다. 상대가 자신보다 못생겼으면 '그만두라'며 남편에게 설교같은 것을 한다. 못생긴 사람은 어디든 앞장 설 수 없다"고 말했다. "못생긴 여자들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클럽 입장제한을 당해도 화내지 않는다. 돌아갈 땐 '아, 역시나 였어' 하면서 돌아갈 뿐이다. 못생긴 여자들은 예쁜 여자들의 시중드는 역할을 한다. 예쁜 여자들과 함께 있으면 같이 클럽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못생긴 여자는 성형수술도 못한다는 것은) 한국의 성형기술은 쁘띠 성형 수준이기 때문에 아예 못생긴 여자는 고치기 힘들다. 그러니까 화장도 원래 예쁜 사람이 화장을 해야 더 예쁜 것과 같은 원리"라며 "못생긴 여자들은 예쁜 여자들 옆에서 챙겨주며 기쁨을 느낀다"는 충격발언을 했다. 그럼 남자의 경우는 어떻냐고 일본 패널들이 묻자, 양 씨는 "남자는 여자랑 다르게 인물도 중요하지만 학벌이 우선이다. (좋은 학교 다니는 남자들은) 클럽에 들어갈 때 학생증을 보여준다"고 말하자, 한 개그맨이 "난 고졸에 여드름 피부인데 들어갈 수 없겠군"이라며 자학, 사회자인 산마가 "넌 도로에서부터 차단이야"라며 우스갯소리로 넘겼다. 양 씨는 마지막으로 "한국 남자들이 여성의 미모에 민감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그것이 하나의 원동력이 되어 미모,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먹는 것도 상당히 신경써서 먹는다. 그래서 피부가 좋다"라며 "그러나 일본인은 김치보다 된장국이 피부에 좋다"며 어드바이스를 하며 마쳤다. 양 씨가 이렇게 피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방송에서 40대 아기피부 소유자로 나와 일본 전국에 북엇국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방송에서 양 씨는 "술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매일 북엇국을 끓여서 같이 먹는 바람에 피부가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녀가 언제부터 '한국평론가'로 전문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제이피뉴스는 24일 후지 tv 홍보부에 연락해 '혼마뎃카tv'에 출연한 한국평론가 양 씨가 평론가로 활동하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을 시도했지만, 후지tv측은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며 대답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프로그램 중 양 씨의 의견을 들은 일본 연예인들은 "한국은 그래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그들은 "한국은 클럽갈 때 드레스코드 대신 안면코드가 있구나", "드디어 한국이 왜 성형대국이 되는지 이유를 알겠다" "못생긴 사람들은 꿈도 없는 게 아닌가" "남자들은 학벌이 우선이 되는군" "한국 남자스타들이 다들 몸을 키우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아"라며 양 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이 방송영상이 퍼지고 있는 한국 인터넷 상에서는 네티즌들이 '일본에서 나라망신 시킨다', '한국인을 가장한 일본인이 아니냐' 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 한국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서슴없이 언급 ©다음 카페, 한류열풍사랑 | |
▲ 한국평론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 다음 카페, 한류열풍사랑 | |
▲ 지난해 북엇국 열풍 주인공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녀가 한국평론가? ©nt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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