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부부가 늘고 있고, 섹스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12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12일 '남녀 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의 결과를 공표했다. 이 조사는 작년 9월, 전국 16~4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시(회답률 57.2%)됐다. 2년마다 시행되며, 이번으로 5번째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섹스에 무관심한 '초식계' 젊은이가 남녀 모두 증가하고 있고, 부부간에도 40%가 섹스리스 상태인 일본인의 실태가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섹스에 '관심이 없다', '혐오하고 있다'고 답한 이의 합계는 남성의 경우, 지난 회 조사(2008년도 조사)보다 8% 증가한 18%였고, 여성도 11% 증가한 48%였다. 특히 16~19살에서는 남성이 17.5%에서 36.1%로 2배 이상 급증했고, 여성도 46.9%에서 58.5%로 늘어났다.
결혼했지만 섹스리스(1개월 이상 섹스한 적이 없다)인 사람의 비율은, 이 질문을 시작한 2004년의 31.9%에서 계속 증가해 이번에는 40.8%를 기록,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특히 40세 이상의 경우, 50%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일로 피곤하다'(19.7%)고 답했고, 여성은 '귀찮다'(26.9%)라는 이유를 들었다. 남녀 합쳐서 가장 많았던 것은 \출산 후 어쩌다보니'(20.9%)였다.
조사 결과를 접한 일본 가족계획협회 가족계획 연구센터 기타무라 소장은 "일본 전체가 섹스리스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저출산 문제와도 밀접히 관련돼 있는 만큼, 남녀간의 의사소통력을 높이는 작업이나 노동시간 변화주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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