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4명이 사망하는 대형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식중독에 걸린 환자들 가운데 중증 환자 비율이 일반 사례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7일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숯불구이 체임점 '야키니쿠 자카야 에비스'의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조사한 결과, 도야마, 후쿠이, 가나가와 3개현에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환자 중 30% 정도가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신장 기능의 저하) 발병 등 심각한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식중독 증세의 경우, 심각한 증세로 이어지는 경우는 높아도 10% 내외다. 후생성은 생고기의 온도관리 등에 문제가 있어 균이 증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까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3개현에서 99명으로, 이 중 4명이 사망, 24명이 hus가 발병했다고 한다. o111 또는 o157 등의 장출혈성 대장균이 저온에서는 증식하지 않기 때문에, 후생성은 이번 식중독 사태의 경우, 보관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독성이 강해지는 돌연변이는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