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11일 젊은이들의 결혼 및 가족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일본 2~30대 미혼남녀 중 86%가 결혼을 희망하지만 64%가 교제상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부는 일본의 높은 미혼율이 저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각 지자체나 npo 등의 단체가 결혼지원사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는 작년 9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2~30대 미혼남녀와 동세대의 결혼 3년 차 이내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다. 미혼자 중 '애인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6%에 불과했고, '애인이 없다(38%)' 또는 '교제 경험이 없다'는 26%로, 총 60%가 넘는 남녀가 이성 교제상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68%는 '지금 애인을 원한다'고 대답한 반면, 32%는 '애인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자신의 취미에 집중하고 싶다"가 56%였고, "연애는 귀찮다"가 55% 였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가 56%로 가장 많았고, "결혼 후 생활자금이 부족하다", "자유, 편안함을 뺏기고 싶지 않다"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대로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가 61%로 가장 많았고, "가족을 이루고 싶다" "아이를 갖고 싶다"가 그 뒤를 이었다. 결혼하고 싶은 이유 중 남녀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경제적인 안정을 얻고 싶다"는 대답으로, 여성은 43%, 남성은 16%였다. 그 외, 이성교제에 대해 남성은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38%), '연애교제 진행방법을 모르겠다"(32%)는 대답이 상당수를 차지해, 일본 사회에 늘어가고 있는 초식계 성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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